“한국 남자배구도 잘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겠습니다.”
지난 7일과 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2024 한국·이탈리아 남자배구 글로벌 슈퍼매치가 진행됐다. 베로 발리 몬차가 이탈리아리그 팀 최초로 한국에서 경기를 진행한 가운데 7일 대한항공, 8일 팀 코보 올스타와 경기를 가졌다. 경기는 대한항공과 팀 코보 올스타의 승.
팀 코보 올스타의 주장을 맡은 배구 대통령 신영석(한국전력)은 이틀 동안 배구 팬들이 보여준 열정에 감동을 받았다. 7일에는 2,400명, 8일에는 3,049명이 수원실내체육관을 찾았다. 최근 남자배구 인기를 감안했을 때 많은 관중 수.
8일 경기 종료 후 신영석은 “국제 교류전이 중요한 것 같다. 긴 비시즌, 많은 배구 팬들이 배구를 기다리셨다. 많이 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라며 “이 분위기를 잘 이어 받겠다. 시즌이 한 달 좀 넘게 남았는데, 남자배구가 여자배구에 밀리는 상황이지만 잘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은 2025년 9월 필리핀 케손시티, 파사이에서 열리는 2025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을 28위까지 올린 한국 남자배구는 2014년 이후 11년 만에 세계선수권에 출전한다.
신영석은 “한국 남자배구가 턱걸이로 세계선수권에 출전하게 되었다. 정말 다행이다. 최근 국제 대회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걱정이 많으셨을 것이다. 지금 있는 젊은 선수들이 세계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한편 신영석은 8일 팀 코보 올스타의 주장으로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3-0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신영석은 블로킹 2개, 서브 1개 포함 12점으로 활약했다.
“허수봉 선수가 날아다녔다. 역시 우리나라 최고의 공격수”라고 웃은 신영석은 “세터들에게 요구한 부분을, 세터들이 잘 해줬다. 노재욱 선수와 현대캐피탈에서 6~7년 전 잘 맞췄던 기억이 있다. 장점을 극대화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상우 감독도 “첫 소집 때부터 신영석 선수를 주장으로 정하고 들어갔다. 선수들 리드를 잘해줬다. 사실 대충, 안 다친다는 마음으로 나갈 수 있었음에도 굉장히 잘해줬다. 첫 소집 때부터 몬차를 혼내주겠다는 마음을 가진 선수다. 물론 나머지 선수들도 잘해줬다”라고 칭찬했다.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