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하계 올림픽에서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있는 우상혁이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2연패에 도전한다.
우상혁은 15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2024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 참가한다.
2024년 다이아몬드리그는 14개 대회에서 쌓은 랭킹 포인트로 순위를 정해 ‘챔피언십’ 격인 15번째 브뤼셀 파이널 대회에서 최종 승자를 가린다.
남자 높이뛰기를 편성한 대회는 4월 20일 샤먼, 4월 27일 중국 쑤저우, 7월 12일 모나코, 7월 20일 영국 런던, 8월 25일 폴란드 실레지아, 8월 30일 이탈리아 로마 대회까지 총 6개였다. 각 대회 1∼8위는 8∼1점의 랭킹 포인트를 받는다. 남자 높이뛰기에서는 랭킹 포인트 상위 6명이 파이널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7월 12일 모나코 대회에서 2m28로 3위(6점)에 올랐던 우상혁은 8월 26일 실레지아 대회에서는 2m29로 4위(5점)를 마크했다. 이어 로마 대회에서는 2m30으로 우승하며 8점을 획득, 파이널 진출을 확정했다.
이로써 우상혁은 파리 올림픽에서의 아쉬움을 어느 정도 털어내게 됐다. 당시 그는 2m27로 최종 7위를 마크하며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메달을 땄을 경우 한국 육상 트랙&필드 사상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될 수 있었지만,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
특히 2020 도쿄 올림픽 4위(2m35), 2022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육상선수권 우승(2m34), 2022 오리건 세계 육상 선수권 2위(2m35), 2023 오리건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2m35),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준우승(2m33) 등 그동안 한국 육상의 역사를 새로 쓰며 세계 정상급 점퍼로 군림해 온 우상혁이기에 더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다.
다행히 우상혁의 좌절은 오래가지 않았다. 로마 대회에서 정상에 서며 어느 정도 미소를 되찾았고, 이제는 파이널 2연패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해 9월 17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 2023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 한국 육상 최초로 진출한 뒤 2m35를 넘어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역대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남자 높이뛰기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것은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2014∼2015년)과 장 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2021∼2022년), 단 두 명뿐이다. 우상혁은 역대 3번째로 남자 높이뛰기 2연패에 도전한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다이아몬드리그 랭킹 포인트 1위(30점)인 해미시 커(뉴질랜드)를 비롯해 랭킹 포인트 6위(14점) 바르심(카타르)은 불참한다.
대신 파리 올림픽 2위 셸비 매큐언(미국), 도쿄 올림픽 챔피언 탬베리, 로메인 벡퍼드(자메이카), 올레 도로슈크(우크라이나), 토마스 카르모이(벨기에)가 우상혁과 함께 브뤼셀 파이널에 출전한다.
도로슈크와 카르모이는 커, 바르심의 불참으로 파이널 출전권을 얻었다.
기록과 이력을 고려했을 때 우상혁과 탬베리, 매큐언이 우승을 놓고 3파전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