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지면 억울하지 않겠어” 사령탑 진심, 승리 의지 깨웠다…상무 최초 4강행, 기다린다 포상휴가 [MK통영]

국군체육부대(상무)가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박삼용 감독이 이끄는 상무는 26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B조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2-25, 25-20, 14-25, 28-26, 15-13) 승리를 거두며 사상 첫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외국인 선수 없이 토종 선수로만 구성된 상무는 2승 1패를 기록, 조 2위의 성적을 거뒀다.

우리카드는 외인 쌍포 미시엘 아히(등록명 아히)와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가 각각 25점, 22점을 기록했다.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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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상무엔 임재영이 있었다. 이날 아웃사이드 히터가 아닌 아포짓 스파이커로 나서 양 팀 최다 27점에 공격 성공률 76.67%로 맹활약했다. 2세트까지 공격 성공률이 100%였다.

또한 홍동선이 17점에 공격 성공률 50% 리시브 효율 58.62%로 공수 맹활약을 펼쳤고, 홍상혁도 14점으로 힘을 더했다. 황택의의 활약도 돋보였다.

경기 후 만난 박삼용 감독은 “선수들이 정말 잘 싸웠다. 어렵게 이겼지만 감격스럽다. 첫 경기 이겼을 때도 경기대장님이 포상휴가를 주겠다고 했는데 4강 진출에 성공했으니 휴가가 늘어나지 않을까”라고 웃으며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았다. 임재영이 바뀐 포지션에서도 제 역할을 해줬고, 홍상혁과 홍동선도 잘 버텼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하게 나가지 못하면 이길 수 없다. 질 때 지더라도 뭐라도 해보고 지자는 생각이었다. 5세트 들어가기 전에도 선수들에게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지고 가면 억울하지 않겠냐’라고 했다. 스타팅 선수들은 물론 백업 선수들도 잘 싸워줬다”라고 미소 지었다.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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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황택의가 중심을 잘 잡아줬다. 안정적인 토스는 물론 예리한 서브도 돋보였다.

박삼용 감독은 “황택의 선수는 늘 솔선수범하고, 동료들을 아우르는 부분이 있다. 상무에서 함께 하기 전에는 까칠한 선수라고 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내가 오해를 했었다”라며 “지금 와 있는 선수들에게도 해주고 싶은 말이 운동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에는 좋은 태도를 가져야 한다. 그래야 타인에게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삼용 감독은 “남은 경기도 투지 있게 잘 싸웠다는 이야기를 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상무는 27일 오후 3시 30분 A조 1위 대한항공과 결승 티켓을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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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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