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 승률왕이 두산 타선을 압도했다.
KT 위즈 윌리엄 쿠에바스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 선발로 나왔다.
2019시즌부터 2022시즌까지 KT와 인연을 맺은 뒤 지난해 중반부터 다시 KT에서 활약 중인 쿠에바스는 2023시즌까지 KBO리그 통산 100경기 600.2이닝 45승 22패 평균자책점 3.64를 작성했다. 지난 시즌에는 18경기 12승 무패 평균자책 2.60 승률 100%로 KBO리그 최초 선발 무패 승률왕에 자리했다.
쿠에바스는 올 시즌 31경기 7승 12패 평균자책 4.10을 기록했다. 이전의 시즌들에 비해 성적은 부진하지만 꾸준하게 로테이션을 돌았다. 173.1이닝을 던졌다.
두산전 성적은 3경기 1승 2패 평균자책 5.79. 5월 28일 잠실 경기 6이닝 3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1실점 승리, 7월 11일 수원 경기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3탈삼진 5실점 패전, 9월 7일 수원 경기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 4실점(3자책) 패전을 기록했다.
가을야구 무대 성적도 나쁘지 않다. 플레이오프 통산 4경기 2승 1패 평균자책 3.57, 한국시리즈에서는 2경기 1승 평균자책 1.98을 기록했다. 특히 2021년 10월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1위 결정전에서 이틀 쉬고 나와 7이닝 1피안타 3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의 창단 첫 통합우승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팀 타선이 1회부터 4점을 뽑아내며 여유로운 상황에서 1회말 마운드에 오른 쿠에바스는 정수빈에게 번트 안타, 김재호에게 안타를 맞으며 시작했다. 그러나 제러드 영의 직선타를 오재일이 깔끔하게 잡았고, 김재환의 땅볼 타구도 오재일이 잘 처리했다. 이어 양석환의 땅볼 타구를 유격수 심우준이 깔끔하게 송구하며 막아냈다.
2회는 깔끔했다. 강승호, 허경민, 김기연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3회 역시 선두타자 조수행을 2루수 포구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정수빈과 김재호를 뜬공, 제러드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4회에도 김재환 삼진을 시작으로 양석환을 좌익수 뜬공, 강승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렸다.
5회에도 삼자범퇴 이닝이었다. 허경민과 김기연을 중견수 뜬공, 좌익수 뜬공으로 돌렸고 조수행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다.
6회 위기가 왔다.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안타를 맞았다. 김재호를 포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제러드에게 안타를 맞으며 1사 1, 3루 위기를 내줬다. 하지만 쿠에바스는 강했다. 김재환과 양석환을 모두 삼진으로 돌리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쿠에바스의 역할은 6회까지였다. 7회 시작에 앞서 공을 에게 넘겼다. 이날 6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103개의 공을 던졌으며, 최고 구속은 150km까지 나왔다.
두산 선발 곽빈은 1이닝 5피안타 2사사구 4실점으로 부진했다. 2회 선두타자 심우준에게 볼넷을 내준 이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KT가 4-0으로 앞선 가운데 7회말이 진행 중이다. 만약 이날 경기를 승리로 가져오면 내일(3일) 오후 2시 2차전이 열린다.
[잠실(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