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마케도니아의 HC 유로팜 펠리스테르(HC Eurofarm Pelister)가 드디어 EHF 챔피언스리그에서 17연패의 사슬을 끊고 귀중한 승점을 획득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북마케도니아 비톨라의 Boro Curlevski - Mladost에서 열린 2024/25 시즌 EHF 남자 챔피언스리그 A조 4라운드 경기에서 유로팜 펠리스테르는 포르투갈의 강호 스포르팅 CP(Sporting CP)와 24-24로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
스포르팅 CP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3연승을 달리며 조 1위를 지키고 있었으나, 이번 무승부로 연승 행진이 멈췄다. 그러나 3승 1무로 승점 7점을 기록하며 여전히 A조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유로팜 펠리스테르는 이 무승부로 이번 시즌은 물론 지난 시즌까지 포함해 EHF 챔피언스리그 17연패에서 탈출하며 승점 1점을 추가, 1무 3패로 조 6위에 머물렀다.
이번 경기는 특히 마지막 4분이 매우 극적이었다. 유로팜 펠리스테르는 경기 종료 4분 전까지 24-21로 뒤처져 있었으나, 파블레 아타나시예비키(Pavle Atanasievikj)가 경기 종료 5초를 남기고 스포르팅의 실수를 틈타 24-24 동점 골을 터뜨리며 홈 관중의 환호를 끌어냈다. 이 동점 골은 유로팜 펠리스테르가 마지막 3분 동안 연속 3득점을 기록하며 승점을 따낸 결정적인 순간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유로팜 펠리스테르는 스포르팅을 상대로 강력한 수비와 빠른 공격을 펼치며 우위를 점했다. 전반전은 중간에 잠깐 역전을 허용한 거 빼고는 대부분 유로팜 펠리스테르가 근소하게 앞서며 경기를 주도했고, 15-13으로 마치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후반전 초반에도 16-13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스포르팅이 개인 기량을 앞세워 경기를 다시 접전으로 몰고 갔다. 유로팜 펠리스테르가 20-16으로 앞서다 연속 실점으로 24-21로 역전을 허용하며 패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유로팜 펠리스테르는 경기 막바지 연속 골을 터뜨리며 24-24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브라니슬라브 안젤로프스키(Branislav Angelovski) 유로팜 펠리스테르 감독은 유럽핸드볼연맹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집만큼이나 큰 승점을 따냈다”며 “오랫동안 짊어졌던 부담을 마침내 내려놓았다. 선수들이 끝까지 믿고 싸워준 것이 진정한 승리”라고 전했다.
스포르팅의 레프프 백 살바도르 살바도르(Salvador Salvador)는 “비톨라의 훌륭한 분위기 속에서 매우 어려운 경기였다”며 “우리는 경기를 손에 쥐고 있었지만, 마지막 순간 몇 가지 실수로 동점을 허용했다. 이곳은 챔피언스리그이고, 무엇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무승부로 유로팜 펠리스테르는 오랫동안 이어진 연패를 끊으며 긍정적인 변화를 예고했으며, 스포르팅은 시즌 첫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조 선두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