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욱(69) 단국대학교 명예교수가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출마를 선언했다.
강 교수는 10월 2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강 교수는 ‘준비된 리더십, 강력한 변화’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강 교수는 출마선언문에서 “체육은 꿈의 도구로, 희망의 먹이로, 평등과 공정의 저울로 제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다”며 “체육은 그 자체로 소중한 존재이며 저의 삶”이라고 말했다.
강 교수는 이어 “현재 체육계는 혼란과 불명예의 중심에 서 있다. 조선체육회 창립 백여 년 이래 대한체육회가 이렇게 국민의 질타를 받고 변화를 요구받은 적이 없다. 국민의 보다 나은 운동환경, 선수와 지도자 처우 개선, 지방체육회 재정 안정 등 산적해 있는 선결 과제를 앞에 두고 끝을 알 수 없는 구렁텅이로 빠져들고 있다. 모든 체육인이 현재 상황을 매우 걱정스럽고 안타깝게 보고 있다”고 했다.
강 교수는 그러면서 다음과 같은 다짐을 전했다.
“정부와 이른 시간 안에 상호 생산적인 관계를 회복하겠다. 종목단체와 지방체육회가 재정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각 단체가 좀 더 발전할 수 있는 전략을 모색하겠다. 선수 육성, 지도자 처우 개선, 사업비와 운영비의 안정적 확보 등 당면한 과제를 직시하고 정부와 협의해 나가겠다. 그것을 토대로 지방체육회의 안정적 예산 확보를 위한 입법을 서둘러야 한다. 지방체육회의 많은 분야에서 이 문제로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다.”
“중앙경기단체엔 선수 육성과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현실적인 여러 방법을 준비 중이다. 그중 현재 및 종목 단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종목별 자율적 승강제 리그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재정 안정을 위한 장단기 계획을 촘촘히 세우고 이를 실천해야 한다. 국가 예산과 후원금 증액이 점점 어려워지는 만큼 재정수입구조의 다변화를 통한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를 통해 지방체육회와 종목단체의 재정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후보 등록 시 공약으로 발표하겠다.”
“8년 전 모진 갈등 끝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가 통합했다. 두 단체가 분리되어 있을 때가 차라리 낫다는 의견이 끊이질 않는다. 다시 돌아가는 건 쉽지 않다. 대한체육회는 이 문제 접근에 너무 소홀했다. 지방체육회와 종목별 회장님들의 경험에서 묻어나는 지혜를 모아 그 답을 반드시 찾아내겠다.”
강 교수는 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를 졸업해 전농여자중학교 교사 및 하키부 감독, 용산고 하키부 감독 등을 지냈다. 1989년부턴 단국대 국제스포츠학부 교수로 후학 양성에 힘썼다. 정년 퇴임 후엔 단국대 명예교수가 됐다.
강 교수는 체육시민연대 공동대표(2005~2013), 한국체육학회장(2016, 2017), 대한체육회 이사(2017) 등도 역임했다.
강 교수는 “40년을 한결같이 현장을 뛰어다녔다”며 “포용과 소통 속 배우는 리더십이야말로 ‘준비된 리더십’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에서 제주까지 체육 민심과 지혜를 모아 ‘강력한 변화’를 마련하겠다. 지금 이 시간에도 현장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계신 많은 체육인의 목소리가 ‘강력한 변화’다. 경기장에, 연습장에, 지방체육회장님의 경륜에, 지도자들의 물음에 답이 있다. 저 강신욱은 거기에 답하겠다.” 강 교수의 다짐이다.
강 교수는 2021년 1월 열린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도 출마한 바 있다.
강 교수는 당시 4명의 후보 가운데 이기흥 현 회장(46.4%)에 이은 2위를 기록했다. 강 교수는 2021년 1월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25.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강 교수는 “경쟁은 이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뛰어넘는 일”이라며 “이제 미래 100년의 대한민국 체육 역사를 위해 우리 스스로가 자신을 뛰어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에서 제일 운동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 비겁하게 좌고우면하지 않겠다. 권력에 겁내지 않고 현명하게 소통하겠다. 체육계에 받은 과분한 사랑을 돌려드린다는 결초보은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종로=이근승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