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네바다주 파라다이스의 티모바일아레나(수용인원 2만)에서는 12월8일(한국시간) UFC310이 열린다.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33)는 네이트 랜드웨어(36)와 페더급(-66㎏) 5분×3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네이트 랜드웨어(미국)는 지난해까지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 데뷔 1233일(3년4개월17일) 만에 UFC 페더급(-66㎏) 4승 3패를 기록했다. 공식랭킹 출신 2명과 1승 1패가 포함된 전적이다.
UFC 공식랭킹은 챔피언을 노릴만한 15명의 우열을 가리는 개념이다. 네이트 랜드웨어는 2020년 5월 전 UFC 페더급 9위 대런 엘킨스(40·미국)에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2023년 6월은 UFC 페더급 8위 출신 댄 이게(33·미국)한테 1차례 다운을 허용하는 등 판정 0-3으로 졌지만, 유효타 74:88 및 그래플링 우위 시간 26초:41초로 선전했다. 이게는 2024년 10월 공식랭킹 14위로 평가됐다.
네이트 랜드웨어는 지난 3월 UFC 5승째를 달성했다. 미국 종합격투기 매체 ‘MMA 마니아’는 “브라이스 미첼(30)과 대결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라고 보도했다.
브라이스 미첼은 UFC 페더급 9위가 커리어 하이다. 10월 공식랭킹에서는 13위다. ‘MMA 마니아’는 “전형적인 시골 파이터끼리 매치업이라는 의미가 있다”며 네이트 랜드웨어와 경기가 추진되는 이유를 설명했다.
UFC가 미국 농촌 백인 시청자를 공략할 카드로 브라이스 미첼 vs 네이트 랜드웨어를 선보일 수 있다는 얘기다. 미첼이 태어나고 거주하는 아칸소주의 텍사캐나와 서시, 랜드웨어가 출생하여 살고 있는 테네시주 클라크스빌은 위성 사진만 봐도 농장이 많다.
‘MMA 마니아’는 “2025년 성사가 기대된다”며 네이트 랜드웨어가 최두호와 먼저 겨룬다고 해서 브라이스 미첼과 맞붙을 가능성이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물론 경기 외적인 화제성만 가지고는 랭커와 시합할 수 없다. 네이트 랜드웨어는 ▲테이크다운 방어율 4위 ▲1분당 타격 성공 횟수 4위 ▲최다 서브미션 승리 7위 등 UFC 페더급 현역 TOP10 차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최두호는 2016년 7월까지 종합격투기 14승 1패 및 8경기 연속 KO승으로 빛났다. 그해 12월 및 2017년 1~2·7월 UFC 페더급 공식랭킹 11위까지 올라갔다.
네이트 랜드웨어를 이기면 2920일(7년11개월28일) 만에 연승 행진을 재개한다. 전 UFC 페더급 9위 브라이스 미첼과 대결이 거론되는 선수를 꺾으면 위상과 입지를 뺏어올 수 있게 된다.
최두호는 UFC 페더급 75명 중에서 ▲15분당 최다 녹다운 4위 ▲최다 KO/TKO승 4위 ▲유효타 성공률 5위 ▲대회사 공식 보너스 8위다. 정확성까지 겸비한 파괴력 있는 스트라이커로 상업적인 가치가 높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는 통계다.
2022년 4월 UFC 명예의 전당 명승부(Fight Wing) 부문 헌액을 통해 아직 은퇴하지 않았는데도 살아있는 종합격투기 전설로 인정받은 최두호다. 네이트 랜드웨어를 넘으면 페더급 TOP15와 매치업을 원하고 이루어지기를 바라면서 기다려도 이상하지 않다.
‘MMA 마니아’는 “격렬하게 서로를 판정 승부로 가기 전에 끝내려 할 것”으로 네이트 랜드웨어 vs 최두호를 예상하며 UFC310의 명승부 중 하나가 되리라 전망했다.
종합격투기 랭킹 시스템 ‘파이트 매트릭스’는 네이트 랜드웨어(미국)를 170점, 최두호를 129점으로 평가한다. 랜드웨어의 전력이 1.32배 앞서며 최두호는 24.1% 부족하다는 얘기다.
네이트 랜드웨어는 UFC 페더급 비공식 26위 및 상위 34.7%, 최두호는 35위 및 상위 46.7% 수준으로 분석된다. 월드 넘버원 종합격투기대회 중상위권 시합이다.
레슬링 수비 성공률 4위(86.4%)
1분당 최다 타격 적중 4위(6.25회)
서브미션 승리 합계 7위(2회)
15분 평균 녹다운 4위(0.99회)
KO/TKO 승리 횟수 4위(4회)
대회사 공식 보너스 8위(5회)
유효타 정확도 5위(53.9%)
김동현 18전 13승 4패 1무효
강경호 14전 08승 5패 1무효
박준용 11전 08승 3패
정찬성 12전 07승 5패
최승우 10전 04승 6패
정다운 09전 04승 4패 1무
최두호 08전 04승 3패 1무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