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승부처에서 힘을 내줬다.”
‘우승후보’ 삼성생명을 제압한 이시준 신한은행 감독대행이 경기를 돌아봤다.
이 대행이 이끄는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14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하상윤 감독의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를 71-61로 눌렀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4승 10패를 기록, 최하위에서 부천 하나은행(4승 10패)와 함께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값진 성과였다. 4쿼터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지만, 신한은행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그 결과 이들은 귀중한 승전보와 마주할 수 있었다. 루키 홍유순은 10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 단일리그 도입 후 신인 선수로는 최초로 3경기 연속 더블더블에 성공했으며, 신지현(17득점 5어시스트), 타니무라 리카(15득점), 이경은(17득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경기 후 이시준 감독대행은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잘 싸워줬다. 리바운드에서 앞섰다. 얼마만에 다득점이었는지 모르겠다”며 “선수들이 승부처에서 힘을 내줬다. 리카가 (4쿼터에) 5반칙 퇴장당했지만 (배)혜윤이를 막으면서 체력을 소진시켰다. 덕분에 나머지 선수들이 쉽게 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총평했다.
신한은행은 올 시즌 삼성생명에게 2승 1패를 올리며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이 대행은 “(오늘은) 아무래도 (부상으로 상대 에이스인) 키아나 스미스가 빠졌다. 우리는 리카라는 빅맨이 있고 (배)혜윤이라는 리그 최고의 빅맨을 어느 정도 수비할 수 있다. 싸워 볼 수 있는 멤버 구성이 되지 않나 생각한다”며 “외곽에서도 3점을 맞지 말자 했는데, 잘 된것 같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루키 홍유순은 어느덧 신한은행의 대들보로 자리잡았다. 이시준 감독대행은 “(홍유순이)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성장했다. 매 경기 성실히 하고 자기 플레이를 한다. 너무 감사하다”며 “(홍)유순이 뿐 아니라 기회를 많이 못 주는 선수들도 안 보이는 곳에서 너무 열심히 한다. 시합 못 뛰는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든다. 뛰는 선수들은 책임감을 가지고 코트 안에서 최선을 다해 달라 주문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올 시즌 4승을 모두 홈에서 거둔 신한은행이다. 이 대행은 이에 대해 “아무래도 홈 경기가 더 많기 때문에 그렇지 않을까(웃음). 홈 팬들이 너무 열성적으로 응원해주신다. 선수들이 확실히 그 기를 많이 받는 것 같다. 저도 빨리 원정에서 1승하고 싶다”며 “제가 경기 전 이야기 했던 것이 연승을 먼저 생각하기 보다 연패를 당하지 말자 한다. 연패 뒤 1승, 연패 뒤 1승을 반복하다가 그 루틴을 깬 것만으로 오늘 결과는 크다 생각한다. 올스타 휴식기 전까지 1경기 남았는데 선수들과 최선을 다해 준비한 뒤 휴식기를 맞이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