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사이먼이 19년 동안 이어온 프로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이먼은 지난 30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
사이먼은 “여러분, 드디어 은퇴를 발표해야 할 것 같다! 나는 내 인생의 대부분을 최고의 농구 선수가 되기 위해 헌신했고 19년 동안 꿈같은 삶을 살 수 있었다. 나는 이 게임을 너무 사랑했고 이 사랑은 세계를 여행할 기회를 줬으며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게 했고 가족과 함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등 정말 많은 걸 안겨줬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하고 싶은 말이 정말 많다. 그동안의 시간을 함께한 모든 분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나를 더 좋은 선수로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격려하고 가르침을 준 수많은 코치에게 감사하다. 나와 함께한 동료들에게도 감사하다. 우리는 코트 안에서 정말 많은 일을 함께했고 그걸 통해 서로 깊어질 수 있었다. 내가 함께한 모든 팀의 팬들에게도 감사하다. 언제나 열정적으로 응원해주고 에너지를 줬으며 더욱 즐겁게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줬다”며 “가장 중요한 건 오랜 시간 농구를 할 수 있도록 희생한 가족에게 깊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사이먼은 “그 누구도 시간을 이길 수 없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나는 정말 치열하게 경쟁했다고 생각한다. 19년이라는 긴 여정이었고 정말 멋진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사이먼은 2010-11시즌 안양 KGC(현 정관장)의 유니폼을 입으며 KBL에 데뷔했다. 이후 원주 동부(현 DB), 서울 SK와 함께했다.
2016-17시즌부터 2017-18시즌까지 KGC와 다시 한 번 동행했다. 그리고 2022-23시즌 고양 캐롯 시절을 끝으로 KBL와의 인연을 마무리했다.
KBL에서 무려 6시즌 동안 활약한 사이먼이다. 그리고 2014-15, 2016-17시즌에는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고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KGC와 함께한 2016-17시즌에는 이정현, 양희종, 오세근, 키퍼 사익스 등과 함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사이먼은 KBL 통산 276경기 출전, 5574점 2426리바운드 466어시스트 248스틸 440블록슛을 기록했다. 외국선수 통산 득점 11위, 리바운드 9위, 스틸 6위다.
사이먼은 캐롯을 떠난 후 일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그리고 WNBA 시카고 스카이의 코치로서 활동 중이다. 2005년부터 시작한 프로 커리어의 마침표를 찍은 그는 앞으로 지도자 커리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