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실패한 24시즌? 희망 싹 텄다! 윤고나황손 나란히 억대 연봉 진입

롯데 자이언츠의 젊은 야수 윤고나황손(윤동희-고승민-나승엽-황성빈-손호영)이 나란히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훗날 2024시즌은 롯데의 희망이 싹 튼 해로 기억될 전망이다. 롯데는 20일 스프링캠프 참가 명단과 일정을 발표했다.

동시에 롯데는 “2025시즌 재계약 대상자 58명과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면서 주요 선수들의 연봉 계약 내용을 공개했다. 그 가운데 나란히 억대 연봉에 진입한 야수 5인의 연봉 계약 내용이 눈길을 끈다.

사진=천정환 기자
사진=천정환 기자

가장 많은 연봉이 인상된 이는 24시즌 연봉 9,000만원에서 1억 1,000만원이 올라 25시즌 연봉 2억원으로 증감율 122.2%를 기록한 윤동희였다.

윤동희는 141경기서 타율 0.293/97득점(5위)/156안타/2루타 35개(5위)/14홈런/85타점/출루율 0.376/장타율 0.453/OPS 0.829를 기록하며 롯데의 중심타자로 떠올랐다. KBO리그 득점 부문과 2루타 부문에서 모두 5위에 올랐다. 롯데를 넘어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중장거리 타자로 자리매김한 윤동희다.

또한 윤동희는 2023년과 2024년 대표팀에도 승선해 뛰어난 모습을 이어가면서 새로운 세대의 롯데 간판 타자가 됐다. 클러치 히터로서의 해결사 능력과 출루 능력을 모두 보유한 윤동희는 앞으로도 롯데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윤동희. 사진=천정환 기자
윤동희. 사진=천정환 기자
고승민. 사진=천정환 기자
고승민. 사진=천정환 기자

그 다음으로는 내야수 고승민이 24시즌 연봉 8,000만원에서 1억 500만원이 뛰면서 25시즌 연봉 1억 8,500만원으로 증감율 131.3%를 기록했다. 풀타임 내야수로 전향한 첫 시즌 롯데 2루수로서 각종 역사를 썼다. 120경기서 타율 0.308/148안타/79득점/3루타 6개(5위)/14홈런/87타점/출루율 0.358/장타율 0.476/OPS 0.834이란 좋은 성적을 냈다.

2019 롯데 2차 1라운드 8순위로 지명 받으면서 큰 기대를 모았다. 또한 2022시즌 262타석 동안 타율 0.316을 기록하며 번뜩이는 모습을 보였지만 23시즌 부진으로 좀처럼 붙박이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했다. 하지만 24시즌 롯데 역대 4번째 히트 포 더 사이클을 기록하며 번뜩였고, 롯데 역대 2루수 최다인 87타점을 올리며 폭발했다.

이어 외야수 황성빈이 24시즌 연봉 7,600만원에서 25시즌 연봉 1억 5,500만원으로 8100만원이 상승해 증감율 103.9%가 오른 몸값을 기록했다. 125경기서 타율 0.320/117안타/3루타 8개(2위)/94득점(8위)/4홈런/26타점/51도루(3위)라는 성적을 올리며 롯데의 돌격대장으로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황성빈. 사진=천정환 기자
황성빈. 사진=천정환 기자

황성빈도 김태형 롯데 감독 체제서 확고한 주전으로 빛나게 된 자원이다. 2022년 프로 1군 무대에 데뷔한 이후 빠른 발과 출루 능력, 뛰어난 야구 센스 등으로 주목 받았지만 2023년 타율 0.212에 그치며 매우 부진했다. 결국 경기 외적인 부분이나 워크에식 등도 지적을 받는 등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절치부심했다. 결국 2024시즌 3루타 부문 리그 2위, 도루 부문 3위에 오르며 리그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트레이드로 지난해 롯데 유니폼을 입은 내야수 손호영도 24시즌 연봉 4,500만원에서 8000만원이 껑충 뛰어 25시즌 연봉이 1억 2,500만원이 됐다. 증감율은 무려 177.8%에 달한다. 손호영은 102경기서 타율 0.317/126안타/70득점/18홈런/78타점/출루율 0.354/장타율 0.538/OPS 0.892라는 눈부신 성적을 냈다.

손호영. 사진=김영구 기자
손호영. 사진=김영구 기자

특히 손호영은 득점권 타율 0.331을 기록하며 롯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5명 가운데 가장 높은 0.538의 장타율을 올리며 또한 가장 많은 18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조기에 전반기를 마감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KBO리그 역대 공동 3위에 해당하는 30경기 연속 안타로 자신의 이름을 KBO리그 전체에 알렸다. 롯데 유니폼을 입고 단숨에 새로운 KBO리그 핫코너 전쟁이 뛰어든 손호영을 팬들은 ‘복덩이’라고 부르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끝으로 롯데의 내야수 나승엽은 24시즌 연봉 4,000만원에서 단숨에 8,000만원이 올라 25시즌 연봉 1억 2,000만원으로 5명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감률 200%를 기록하게 됐다. 나승엽은 121경기서 타율 0.312/127안타/2루타 35개(5위)/59득점/7홈런/66타점/69볼넷(5위)/출루율 0.411/장타율 0.469/OPS 0.880의 성적을 냈다.

나승엽. 사진=천정환 기자
나승엽. 사진=천정환 기자

2021 2차 2라운드 11순위로 역시 큰 기대를 받으며 롯데에 입단했던 나승엽은 상무야구단에서 복무하면서 재능이 만개한 케이스다. 복귀 이후 24시즌 4월까지 모습은 아쉬움이 남았지만 이후 꾸준하게 좋은 활약을 했다. 리그 5위에 해당하는 35개의 2루타를 기록하며 장타력을 보여준 것은 물론 역시 5위에 해당하는 69개의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에도 능한 모습을 보였다. 대표팀에도 승선한 나승엽은 롯데의 중심타자를 넘어 태극마크를 달고서도 핵심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롯데에서도 이런 젊은 재능이 한번에 튀어나온 해가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윤동희-나승엽-고승민-황성빈-손호영의 활약은 빛났다. 롯데 팬들은 이들을 묶어 윤고나황이라고 부르다가 24시즌 손호영이 타선의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윤고나황손 또는 윤나고황손 등으로 이들의 성을 딴 별명을 붙여 주기도 했다.

비록 24시즌 롯데는 또 한 번의 포스트시즌 탈락으로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이들이 확실한 주전으로 거듭 났기에 결코 실패한 시즌으로만 기억되진 않을 것이다. 동시에 25시즌 롯데의 가을야구와 성적 역시 결국엔 윤나공황손 5인의 젊은 롯데 타자들의 활약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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