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족한 레오나르도 KB손해보험 감독 “내가 합류한 이후 가장 좋았던 경기” [현장인터뷰]

4위 우리카드를 상대로 중요한 승리를 거둔 V-리그 3위 KB손해보험, 레오나르도 아폰소 의정부 KB손해보험 스타즈 감독은 경기 내용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레오나르도는 2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우리카드 우리WON과 원정경기를 세트스코어 3-0(25-23/25-23/25-21)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굉장히 의미 있는 승리”라며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KB손해보험은 이날 승리로 4위 우리카드와 격차를 9점 차이로 벌렸다. 그러나 레오나르도 감독은 단순히 이것 때문에 의미 있다고 말한 것은 아니었다.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이 박상하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 제공= KOVO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이 박상하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 제공= KOVO

그는 “3-0이라는 결과만 보면 아마도 ‘빨리 쉽게 끝났네’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 1, 2세트 우리카드의 경기력이 좋았다. 우리가 안정적이고 더 꾸준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내용은 접전이었음을 강조했다.

이어 “내가 오고 난 이후 가장 좋았던 경기를 꼽자면 오늘 경기라고 얘기할 수 있을 거 같다”고 덧붙였다.

세터 황택의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이현승으로 경기를 치른 그는 “이현승 선수도 실력은 어디 가서 빠지지 않는다”며 선수를 칭찬했다. “이현승이 네 경기를 했는데 현대캐피탈전 빼고는 모두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많이 앞서간 팀이다. 기술적으로 좋은 선수다. 더 중요한 것은 특정 선수가 아니라 팀으로 이뤄낸 승리라는 것”이라며 말을 이었다.

리베로 정민수가 서브의 타겟이 된 것에 대해서는 “리베로가 목적타의 타겟이 되면 리베로에게 굴욕적인 일이 될 수도 있지만, 꼭 그것이 리베로가 리시브가 안 좋아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상대의 전술적인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오늘 우리카드는 계속해서 1번 존으로 서브를 때렸다. 거기에서 공이 리시브 됐을 때 공격 분배를 분석하고 블로킹을 준비했다. 상대가 1번 자리에 서브를 때렸는데 우리 리베로가 거기에 있어 맞아떨어진 거 같다”며 자기 생각을 전했다.

레오나르도 KB손해보험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 제공= KOVO
레오나르도 KB손해보험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 제공= KOVO

한편, 상대 팀 우리카드의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은 “1번 지역으로 서브를 공략하려고 했다. 야쿱과 나경복 선수에게 더 부담을 지우려고 했다”며 서브 공략 작전에 대해 말했다. “서브를 조금 더 정교하고 강하게 해야 했다. 만약 그러지 못하면 리베로가 있는 포지션이기에 좋지 못할 수도 있다. 2세트 막판 박준혁이 들어가서 좋은 결과를 냈지만, (상대 선수인) 이준영의 서브가 너무 좋았다. 리베로 포지션만 놓고 보면 우리 팀 리베로가 좋지 못했다”며 작전이 계획 대로 풀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가 서브를 강하게 잘때렸다. 에이스 개수가 문제가 아니라, 더 잘 공략했다. 좋은 서브가 굉장히 많이 들어왔다”며 상대 서브를 인정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부가 갈린 부분으로 “서브와 수비의 퀄리티”를 언급한 그는 “수준 자체가 꽤 높았던 경기다. 오늘 같은 경기를 우리 것으로 가지고 오려면 서브나 이런 부분에 있어 더 공격적으로 하는 팀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카드는 아킬레스건 통증을 딛고 출전한 알리의 부진이 아쉬웠다. 마무리시어 감독은 “1세트 중반부터 통증이 있었다. 1세트 막판 빼려고 했지만, 리시브나 이런 부분에서 강점을 보여 2세트에도 투입했다. 리시브가 준수했지만, 이후 통증으로 움직임이 빠르지 않아 수비가 안 됐다. 그래서 한태준을 넣었지만, 리시브 부분에서는 똑같이 아쉬웠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장충=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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