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회 연속 亞컵 본선 노리는 ‘안준호호’ 태국 넘으면 사우디 간다…FIBA “운명 가를 중요한 승부”

‘안준호호’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31회 연속 아시아컵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대한민국은 오는 20일과 23일(이상 한국시간) 태국, 인도네시아와의 FIBA 제다 아시아컵 2025 2월 예선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대한민국은 현재 2승 2패를 기록, A조 2위에 올라 있다. 태국과 동률을 이뤘으나 득실차에서 앞서 있어 2위 자리를 지켰다.

이우석은 안영준과 함께 대한민국을 이끌어야 할 핵심 전력이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이우석은 안영준과 함께 대한민국을 이끌어야 할 핵심 전력이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1960년 마닐라 대회 이후 2022년 자카르타 대회까지 30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한 대한민국. 전 대회 본선 진출 역사를 이어가기 위해선 다가올 태국전 승리가 절실하다.

FIBA의 순위 결정 방식은 승점, 승자승, 득실차, 다득점 순이다. 대한민국은 태국과 2승 2패 동률이지만 다가올 맞대결에서 승리 시 이미 탈락이 결정된 인도네시아전 결과와 상관없이 31회 연속 본선 진출을 확정 짓는다.

태국전 승리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할 대한민국이다. 물론 첫 맞대결에서 96-62, 34점차 대승을 거둔 만큼 만약 패배하더라도 득실차 여유는 있다. 다만 인도네시아전에서도 패배하면 탈락하게 된다. 그렇기에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세대교체를 진행 중인 대한민국. 안영준은 이 팀의 에이스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세대교체를 진행 중인 대한민국. 안영준은 이 팀의 에이스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FIBA는 “대한민국은 지난 11월 호주전에서 패배하며 2연승을 마감했다. 라건아의 공백을 채우면서 재정비하는 과정이다. 물론 태국전에서 심리적 우위를 가지고 있다. 지난 맞대결에서 96-62로 대승했기에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며 “대한민국과 태국의 맞대결 결과는 아시아컵 본선 진출에 있어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이후 경기 역시 두 팀의 운명을 가를 중요한 승부가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대한민국의 태국, 인도네시아 원정 2연패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크지 않다. 객관적 전력에서 분명 앞서 있다. 그러나 원정 부담은 물론 귀화선수 부재, 주축 전력의 이탈 등 변수가 많다. 세대교체 중인 대한민국의 현 전력으로는 태국, 인도네시아를 가볍게 볼 수 없다.

하윤기의 높이는 태국, 인도네시아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하윤기의 높이는 태국, 인도네시아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실제로 34점차로 크게 이겼던 태국전은 홈 경기였고 직전 호주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팀 분위기도 좋았다. 하나, 지금은 라건아와 김종규, 강상재, 변준형 등 당시 활약했던 선수들이 없다. 이정현과 이현중도 없다. 특히 골밑이 문제다. 하윤기가 돌아왔고 이승현이 버티고 있지만 그럼에도 전보다 약해진 건 사실이다.

반면 태국은 지난 맞대결에서 나서지 못했던 에이스 타일러 램과 독일 출신 귀화선수 마틴 브루닉이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램은 과거 대한민국전에서 28점 12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 원맨쇼를 펼친 주인공이다. 그리고 브루닉은 인도네시아전에서 24점 15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 112-71 대승을 이끌었다. 두 선수가 정상 출전한다면 대한민국도 고전할 가능성이 크다.

태국 에이스 램은 과거 대한민국전에서 28점 12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 원맨쇼를 펼친 주인공이다. 사진=AFPBBNews=News1
태국 에이스 램은 과거 대한민국전에서 28점 12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 원맨쇼를 펼친 주인공이다. 사진=AFPBBNews=News1

인도네시아 원정도 쉽지 않을 듯하다. 지난 11월 홈 경기에서 졸전을 펼치며 간신히 꺾었던 아쉬움이 있다. 이번에는 원정 입장이며 심지어 전력은 약화했다. 우려가 클 수밖에 없다. 인도네시아 역시 호주 원정보다 홈에서 치르는 대한민국전에서 첫 승을 기대하는 게 현실적이다. 귀화선수로는 앤서니 빈 대신 KBL에서 뛰었던 레스터 프로스퍼를 선택, 골밑 강화를 기대했다.

FIBA도 “대한민국은 자카르타에서 인도네시아와 만난다. 지난 맞대결에서 86-78로 승리했다. 그러나 빈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의 강한 저항을 받았다. 인도네시아는 이번 예선에서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한 팀이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고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민국은 부담 가득한 태국, 인도네시아 원정을 떠난다. 지난 11월 예선에서 꺾인 상승세를 살리기 위해선 2연승은 물론 경기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 쉽지 않은 일. 그러나 아시아를 넘어 월드컵, 올림픽을 꿈꾸는 만큼 반드시 이뤄내야 할 일이다.

KBL 출신 프로스퍼는 인도네시아의 귀화선수로서 대한민국을 상대한다. 사진=FIBA 제공
KBL 출신 프로스퍼는 인도네시아의 귀화선수로서 대한민국을 상대한다. 사진=FIBA 제공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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