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이도류 시동 건 오타니...수술 후 첫 불펜 투구 [MK현장]

오타니 쇼헤이, 다시 ‘이도류’로 돌아오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LA다저스 투타 겸업 선수 오타니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있는 구단 훈련지 캐멀백 랜치 글렌데일에서 진행된 구단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이번 불펜 투구는 지난 2023시즌 이후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가 처음으로 소화한 불펜 투구였다.

오타니가 팔꿈치 부상 이후 처음으로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사진(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오타니가 팔꿈치 부상 이후 처음으로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사진(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이도류 부활’ 오타니, 첫 불펜 투구 소화

공백이 길었던 만큼, 무리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주전 포수 윌 스미스와 짝을 이룬 오타니는 투구 이후 데이터 분석 자료를 살펴보고 보폭을 점검하는 등 투구 사이에 충분한 시간을 가져갔다.

이날 던진 공은 총 14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밝힌 내용에 따르면, 구속은 92~94마일 수준이 나왔다.

2023시즌 그의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96.8마일)에는 못 미치는 구속이지만, 오랜 공백 끝에 처음으로 마운드에 올랐다는 것 자체에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투구를 지켜본 뒤 가진 인터뷰에서 “첫날치고는 좋았다”며 호평하면서 팀이 도쿄 개막시리즈를 위해 떠날 때쯤 라이브BP를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로버츠 감독이 오타니의 불펜 투구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로버츠 감독이 오타니의 불펜 투구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지난 시즌 타격에만 집중하며 역사적인 성적을 기록했던 오타니는 결국에는 투구를 포기하고 야수로 전향할 것이라는 예상이 심심치 않게 제기되고 있는중이다. 그러나 아직은 투타 겸업에 대한 열정을 포기하지 않은 모습.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이와 관련해 “독특한 상황이다. 두 가지를 모두를 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이것이 내가 그를 가장 재능 있는 야구선수라고 칭하는 이유이기도 하다”며 오타니의 재능을 높이 평가했다.

[글렌데일(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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