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청이 이민호 골키퍼의 선방 쇼와 박광순의 득점 폭발을 앞세워 상무 피닉스를 꺾고 5연승을 질주했다.
하남시청은 23일 오후 2시 50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4라운드 제4매치 데이 경기에서 상무 피닉스를 28-22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하남시청은 11승 3무 5패(승점 25점)를 기록하며 SK호크스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반면, 2연패에 빠진 상무 피닉스(4승 3무 12패, 승점 11점)는 5위에 머물렀다.
하남시청은 박재용 골키퍼의 부상 공백 속에서도 이민호 골키퍼가 14세이브, 방어율 45.16%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페널티 슛을 막으며 흐름을 가져온 그는 경기 MVP로 선정됐다.
이민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엄청 긴장했지만, 페널티를 막으면서 긴장이 풀렸다”며 “형들이 수비를 잘해줘서 자신 있게 막을 수 있었다. 형들 덕분에 MVP도 받게 돼 너무 기쁘다. 앞으로 더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격에서는 박광순이 11골, 강석주가 5골, 서현호가 4골을 기록하며 맹위를 떨쳤다.
전반 초반부터 두 팀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하남시청은 8번의 공격을 모두 성공시키며 10분 동안 100% 공격 성공률을 기록, 빠르게 분위기를 장악했다. 상무 피닉스도 따라붙었지만, 두 차례 가로채기를 허용하며 4-8로 밀렸다.
이후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하남시청이 11-6, 5골 차로 달아났고, 공격의 흐름을 이어가며 14-7, 7골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여기에 이민호 골키퍼의 선방이 더해지며 상무 피닉스는 3분 가까이 무득점에 묶였고, 하남시청이 17-9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전 들어 상무 피닉스가 강한 수비를 펼치며 하남시청의 공격 흐름이 다소 둔화됐다. 그러나 이민호 골키퍼가 계속해서 선방을 펼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양 팀은 후반 11분 동안 3골씩 주고받으며 하남시청이 20-12로 리드를 유지했다. 상무 피닉스는 안재필 골키퍼의 선방을 앞세워 버텼지만, 박광순이 연속 득점을 터뜨리며 하남시청이 22-12, 10골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하남시청이 주전 선수들을 일부 교체하면서 상무 피닉스가 추격을 시작했다. 연속 골을 기록하며 16-22, 6골 차까지 좁혔고, 이어 23-19, 4골 차까지 따라붙으며 반전의 기회를 엿봤다.
그러나 상무 피닉스가 2분간 퇴장을 연달아 받았고,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은 하남시청이 박광순의 연속 골로 다시 6골 차를 만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결국 하남시청이 28-2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하남시청은 최근 5연승을 거두며 리그 2위로 올라섰다. 특히 박재용 골키퍼의 공백 속에서도 이민호 골키퍼가 완벽한 대체 활약을 펼친 점은 고무적이다.
상무 피닉스는 이준희가 5골, 오형석과 김명종이 각각 3골씩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안재필 골키퍼가 8세이브로 맞섰지만, 하남시청의 공세를 꺾지는 못했다.
[서울 송파=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