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리그 4연승을 내달릴 수 있었던 절호의 기회를 스스로 걷어찼다.
토트넘은 2월 27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맞대결에서 0-1로 패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예상 밖의 선발 명단을 꺼내 들었다. 브레넌 존슨, 마티스 텔, 윌슨 오도베르에게 공격을 맡겼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공격 핵심 손흥민, 데얀 쿨루셉스키를 벤치에 앉혔다.
토트넘은 전반 12분 만에 실점했다. 맨시티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이 토트넘 골문 앞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토트넘은 전반 내내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맨시티 페널티박스 부근을 향하는 전진 패스가 매우 적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22분 손흥민, 쿨루셉스키, 파페 사르, 제드 스펜스를 한 번에 투입했다.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토트넘은 맨시티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
영국 ‘풋볼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오늘은 존슨, 오도베르, 텔이 선발로 나서 오랜 시간을 소화해야 했다. 손흥민, 쿨루셉스키 등은 오랜 시간 동안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그들에겐 약간의 휴식이 필요했다. 그게 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우린 이날 경기에서 패했지만 90분을 소화할 수 있는 더 많은 선수를 확보했다. 우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도 소화해야 한다. 경기를 소화할 수 있는 선수가 더 필요하다.”
토트넘의 다음 상대는 AZ 알크마르(네덜란드)다. 원정에서 치르는 UEL 16강 1차전이다.
그런데 알크마르 원정은 3월 7일에 열린다. 맨시티전을 마치고 8일의 휴식 시간이 있다.
토트넘에 맨시티전은 중요했다. 리그 4연승을 내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맨시티와의 2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토트넘은 지난해 10월 31일 EFL컵 맨시티와의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었다. 같은 해 11월 24일 맨시티 홈구장에서 치러진 리그 맞대결에선 4-0으로 대승했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올 시즌 맨시티전 3전 전승을 거둘 기회를 이해하기 어려운 로테이션으로 허무하게 날려버렸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맨시티전 결과에 만족하는 듯했다.
“경기에서 패하는 건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다. 다만 우리 선수들은 끈기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맨시티를 상대로 공격적인 색채도 유지했다. 아주 좋은 상대를 만나 힘을 잃지 않았다. 특히 후반전에 보인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우린 계속해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토트넘은 올 시즌 리그 27경기에서 10승 3무 14패(승점 33점)를 기록 중이다. EPL 20개 구단 가운데 13위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