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승리에 많은 도움 되도록 준비해 돌아갈 것”…여전한 장타력 선보인 데이비슨, 올 시즌 NC 반등 이끌까

“올 시즌 팀 승리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해서 창원으로 돌아가겠다.”

맷 데이비슨이 올 시즌 NC 다이노스의 반등을 이끌 수 있을까.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는 27일 대만 타이난 아시아-태평양 국제야구센터에서 열린 연습경기에서 지난해 대만프로야구(CPBL) 대만시리즈 정상에 섰던 중신 브라더스를 7-3으로 눌렀다.

중신전에서 홈런을 친 데이비슨. 사진=NC 제공
중신전에서 홈런을 친 데이비슨. 사진=NC 제공
NC의 4번타자를 맡아줘야 할 데이비슨. 사진=NC 제공
NC의 4번타자를 맡아줘야 할 데이비슨. 사진=NC 제공

대만 입성 후 연습경기 3연패에 빠져있던 NC는 이로써 소중한 마수걸이 승리를 거두게 됐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NC의 지휘봉을 잡은 이호준 감독의 비공식 사령탑 첫 승이기도 했다.

4번타자 겸 1루수로 나선 데이비슨의 활약이 눈부신 경기였다. 그는 중요한 순간 호쾌한 아치를 그리며 NC의 승전보에 앞장섰다.

2회말과 3회말 각각 포수 파울 플라이, 중견수 플라이로 돌아선 데이비슨의 방망이는 NC가 4-1로 앞서던 6회말 매섭게 돌아갔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중월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올린 것. 최종 성적은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이었다.

지난해 KBO리그에 데뷔한 데이비슨은 해당 시즌 9위(61승 2무 81패)에 머문 NC에게 한 줄기 단비 같은 존재였다. 13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6(504타수 154안타) 46홈런 119타점 OPS(출루율+장타율)을 기록, NC의 자존심을 지켜줬다. 2016시즌 에릭 테임즈 이후 8년 만의 NC 소속 홈런왕이었으며, 타점과 장타율은 모두 2위를 마크했다.

지난해 홈런왕에 올랐던 데이비슨. 사진=NC 제공
지난해 홈런왕에 올랐던 데이비슨. 사진=NC 제공

데이비슨이 이렇듯 활약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타고난 장타력과 더불어 부단한 노력이 있었다. 시즌 초 다소 주춤했던 데이비슨은 구단에서 배포한 스카우팅 리포트로 공부한 것은 물론, 자신만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따로 만드는 등 KBO리그 적응을 위해 힘썼다.

그렇게 2024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데이비슨은 NC와 다년 계약을 맺었다. 구체적으로 구체적으로 2년(1+1) 계약이며, 조건은 2025년 총액 150만 달러(보장 120만 달러, 옵션 30만 달러), 2026년 총액 170만 달러(보장 130만 달러, 옵션 40만 달러)다. 2025시즌 종료 시 구단이 계약 연장에 대한 팀 옵션을 가지고 있다.

이후 올 시즌 활약을 위해 데이비슨은 겨울에도 바쁘게 지냈다. 더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를 위해 체중을 5kg 정도 감량했으며,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 진행된 NC의 1차 CAMP 2(NC 스프링캠프)도 순조롭게 마쳤다.

이번 비시즌 체중을 5kg 정도 감량한 데이비슨. 사진=NC 제공
이번 비시즌 체중을 5kg 정도 감량한 데이비슨. 사진=NC 제공

그리고 이날에는 지난해 대만 챔피언 팀을 상대로 홈런까지 작렬시킨 데이비슨이다. 페이스 조절을 위해 당초 대만 구단들과의 연습경기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지만, 생각을 바꿔 출격했고, 여전한 장타력을 과시했다.

올해 반등을 노리는 NC에게 데이비슨의 활약은 꼭 필요하다. NC에는 손아섭을 비롯해 박건우, 박민우 등 리그 정상급 교타자들이 즐비하지만, 상대적으로 장타를 생산해 줄 수 있는 타자는 많지 않다. 데이비슨의 화끈한 폭발력이 NC에 절실한 이유다.

데이비슨은 경기 후 “오랜만에 경기에 출전했지만 준비를 잘하고 있었기 때문에 특별히 어려움은 없었다. 오늘은 3이닝만 뛰는 것으로 계획했는데 첫 타석에 초구를 치고 아쉬움이 남아 한 타석 더 요청하면서 예상보다 많은 이닝을 뛰었다”며 “이미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시즌을 준비하려 한다. 올 시즌 팀 승리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해서 창원으로 돌아가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과연 데이비슨은 올해에도 많은 타구를 담장 밖으로 날려보내며 NC의 반등을 이끌 수 있을까.

데이비슨은 올해 NC의 반등을 이끌 수 있을까. 사진=NC 제공
데이비슨은 올해 NC의 반등을 이끌 수 있을까. 사진=NC 제공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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