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은 건강한 이정후의 모습을 확인하고 싶어한다.
멜빈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서터헬스파크에서 열리는 구단 산하 트리플A팀 새크라멘토 리버캣츠와 시범경기에서 이정후를 3번 중견수로 올렸다. 지난 14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경기 이후 처음이다. 그사이 이정후는 등에 담 증세가 생겨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었다.
멜빈은 “그저 그에게 경기를 뛰게하면서 타석을 소화하며 건강함을 확실하게 확인하고 싶다”며 이정후에 대한 기대치를 전했다.
이정후는 등 부상전까지 시범경기에서 30타수 9안타(타율 0.300) 2홈런 5타점 기록중이었다.
멜빈은 “부상전까지 이정후는 정말 좋은 캠프 보내고 있었다. 몸 상태도 좋아보였고 한 두 경기 치른 뒤부터 타석 모습도 정말 좋았다. 최근 쉬어갔지만, 앞으로 3경기를 뛸 수 있다면 시즌 개막을 맞이하는데 문제는 없을 거라 생각한다”며 이정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멜빈 감독은 이날 5선발 경쟁중인 랜든 루프를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린다.
그는 “아직 로스터와 관련된 결정을 모두 내린 것이 아니다”라며 5선발 경쟁과 관련된 말을 아끼면서도 “우리 구단의 강점은 젊은 투수들이다. 젊은 투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결정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젊은 투수들을 칭찬했다.
백업 포수와 관련해서는 결정을 내린 모습이다. 멜빈은 “맥스 스타시는 이미 개막 로스터에 합류하지 못하는 것을 알고 있다. 샘 허프가 우리 팀의 백업 포수가 될 것”이라며 백업 포수로 샘 허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새크라멘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