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배지환이 시범경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배지환은 25일(한국시간) 리 헬스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그레이프푸르트리그 원정경기에서 9번 중견수로 출전, 2타수 무안타 1득점 1볼넷 1삼진 기록했다.
3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은 상대 투수 베일리 오버를 맞아 볼넷을 골랐다. 오버의 제구는 배지환의 배트를 불러낼만큼 날카롭지 못했다.
이후 오버의 연속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고 이어진 2사 3루에서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우전 안타로 홈을 밟았다.
이날 경기로 배지환은 이번 시범경기를 타율 0.381(42타수 16안타)로 마무리했다.
그가 기록한 2루타 2개는 잭 수윈스키와 함께 이번 캠프 공동 1위이며 13득점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전체 공동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피츠버그는 이날 1-5로 졌다. 선발 토마스 해링턴이 2회에만 4실점하며 경기를 내줬다.
배지환을 불러들인 레이놀즈는 이날 2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좌완 라이언 보루키는 이날 경기에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기록하며 이번 캠프를 평균자책점 0.93(9 2/3이닝 1자책)으로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를 마친 피츠버그는 이틀 휴식 뒤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시즌 일정에 들어간다.
배지환의 개막 로스터 합류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배지환은 이번 캠프 백업 외야수 자리를 놓고 경쟁해왔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