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뮐러(35·독일)가 바이에른 뮌헨과의 동행을 마무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무려 25년 동행의 마침표다.
독일 매체 ‘키커’는 3월 30일 “뮌헨은 올여름 뮐러와의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것”이라며 “뮌헨은 35살인 뮐러에게 다른 역할을 맡기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이어 “한 시대가 끝나는 것이다. 뮌헨은 뮐러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뮐러는 뮌헨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뮐러는 10살 때 뮌헨 유소년 팀에서 기량을 갈고닦기 시작했다. 뮐러는 2008년 여름 뮌헨 1군에 데뷔했다. 뮐러는 2009-10시즌부터 주전 공격수로 발돋움해 엄청난 기록을 작성하기 시작했다.
뮐러는 뮌헨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742경기에 출전해 247골 27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뮐러는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12회, 독일 DFB 포칼컵 우승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2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2회 등에 앞장섰다.
뮐러는 분데스리가 도움왕 4회, 올해의 팀 선정 3회, DFB 포칼컵 득점왕 2회 등의 수상 경력도 지녔다.
뮐러는 독일 축구 대표팀에서도 맹활약했다. 뮐러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득점왕을 차지하며 독일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선 5골을 기록하며 ‘전차군단’을 24년 만에 월드컵 챔피언의 자리로 올려놓았다.
뮐러는 독일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A매치 131경기에 출전해 45골을 기록했다.
뮐러는 처진 공격수,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으로 탁월한 위치선정과 골 결정력을 자랑한다. 특히나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포를 가동하는 스타성을 지녀 독일 대표팀과 뮌헨에서 10년 이상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뮐러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 23경기에 출전해 1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UCL 10경기에선 2골 1도움, DFB 포칼컵 1경기에선 2골을 넣었다. 다만 출전 시간이 과거와 비교해 크게 줄었다. 뮐러가 리그에서 선발로 나선 건 8경기, UCL에선 3경기다.
‘키커’는 “2주 전 뮌헨 막스 에베 단장이 뮐러와 대화를 나눴다”며 “뮐러는 그 자리에서 구단의 결정을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뮌헨은 뮐러에게 ‘다른 역할을 맡아주길 바란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했다.
뮐러는 선수 생활 연장을 바라는 것으로 전해진다.
‘키커’에 따르면 뮐러는 최소 한 시즌 이상 선수 생활을 더 하고 싶어 한다.
뮐러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세계 축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