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발성 세리머니에 위닝 버저비터, 그리고 상대 팬들에 대한 도발 멘트까지. 자 모란트가 자 모란트한 하루였다.
멤피스 그리즐리스 가드 모란트는 4일(한국시간) 카세야센터에서 열린 마이애미 히트와 원정경기에서 32분 24초 뛰면서 30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기록하며 팀의 110-108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그는 자신감이 넘쳤다. 이틀전 골든스테이트와 홈경기 도중 상대 벤치를 향해 총을 쏘는 시늉을 해서 논란이 됐던 그는 이날도 똑같은 세리머니를 보여줬다.
앞서 리그 사무국은 그의 세리머니에 관해 징계는 하지않고 단순 경고만 한 것으로 알려졌다.
멤피스는 경기 초반 10점차까지 뒤졌지만, 이후 격차를 좁혔다. 동점 8회, 역전 19회를 주고받는 접전을 벌였다.
마무리는 모란트의 몫이었다. 108-108로 맞선 가운데 마지막 공격에 나선 모란트는 중앙 돌파를 시도했고, 자신을 수비하던 켈렐 웨어와 사이가 벌어진 틈을 놓치지 않고 그대로 페이드어웨이 슛을 시도, 종료 버저와 함께 득점을 성공시켰다.
그는 경기 후 코트위에서 진행된 중계방송사 TNT와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피전(pigeon, 속기 쉬운 사람을 지칭하는 속어) 나를 막고 있었다. 들어가서 골을 넣었고 경기를 이겼다”며 마지막 장면을 돌아봤다.
이어 “관중들이 계속해서 야유를 퍼부었다. 그들은 후반 나를 깨웠다. 아마 다들 집에 돌아가는 길이 행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마이애미팬들에게도 대응했다.
멤피스는 이날 데스몬드 베인과 스카티 피펜 주니어가 나란히 17득점, 제일렌 웰스와 제이렌 잭슨 주니어가 나란히 13득점 기록했고 잭 에디는 8득점 13리바운드 기록했다.
마이애미는 타일러 히로가 35득점, 뱀 아데바요가 26득점, 웨어가 13득점 15리바운드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