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개인 성적 신경쓰니 팀 무너지더라”…전날 패배 자책한 이호준 NC 감독 “하나 또 배웠다” [MK고척]

“선수 개인 성적을 신경쓰다 보니 팀이 무너지더라. 어제 하나 또 배웠다.”

이호준 NC 다이노스 감독이 전날(4일) 경기를 돌아봤다.

이 감독은 5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4일 일전을 복기했다.

NC를 이끄는 이호준 감독. 사진(고척 서울)=김재현 기자
NC를 이끄는 이호준 감독. 사진(고척 서울)=김재현 기자
4일 고척 키움전에서 분전한 로건. 사진(고척 서울)=김재현 기자
4일 고척 키움전에서 분전한 로건. 사진(고척 서울)=김재현 기자

NC는 4일 고척 키움전에서 1-5로 무릎을 꿇었다. 선발투수 로건 앨런(6.1이닝 5피안타 4사사구 7탈삼진 4실점)이 분전했지만, 타선이 6안타 1득점으로 침묵한 탓이 컸다.

승부처는 7회말이었다. 당시 NC는 0-1로 끌려가던 상황이었다. NC는 변동없이 마운드에 선발 로건을 올렸고, 로건은 전태현을 낫아웃으로 묶었으나, 강진성(볼넷), 김태진(볼넷), 오선진(좌전 안타)에게 출루를 허용하며 만루에 몰렸다.

이후 NC는 급하게 우완 불펜 김진호를 출격시켰지만, 이미 교체 타이밍은 너무 늦어 있었다. 김진호는 야시엘 푸이그에게 만루포를 맞고 고개를 숙였다. 그렇게 NC는 뼈아픈 패배와 마주해야 했다.

김진호가 4일 고척 키움전에서 만루포를 맞은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고척 서울)=김재현 기자
김진호가 4일 고척 키움전에서 만루포를 맞은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고척 서울)=김재현 기자

사령탑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5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이호준 감독은 “선수들은 어제 잘했다. 일주일 정도 공백이 있었고, 컨디션 조절하기 힘들었을 텐데 잘했다. 어제는 제 미스”라며 “7회말에 투수를 바꿨어야 했다. 던질 선수들이 너무 많이 있었는데도 생각을 다르게 했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로건을 계속 등판시킨 이유는 그의 개인 성적을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이 감독은 “(로건이) 1선발이고 세 경기째 하는데 승리가 없었다. 계속해서 잘 던지고 있는데 승리가 없었다. 1이닝 더 가려 했다. 그렇게 마음 먹었다가 김태진의 볼넷이 나왔을 때 바꿔줘야 될 상황이었는데, 제가 욕심을 냈다”고 한숨을 쉬었다.

이어 “(김)진호도 어려운 상황에 나와 어려운 선수에게 홈런 맞고 그러면서 게임이 넘어갔다. 진호가 몸쪽 승부를 잘하는 선수인데 만루다 보니 몸에 맞는 볼이 나올까봐 쉽게 못 들어갔다. 제가 그 부분까지 신경 못 썼다. 바깥쪽으로 승부하다 홈런을 맞았다. 7회말 시작할 때 올라갔거나 편할 때 올라갔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두 번의 실수는 없을 거라고.

이호준 감독은 “선수 개인 성적을 신경쓰다 보니 팀이 무너지더라. 어제 하나 또 배웠다. 한 번 경험했으니 이제는 계획대로, 준비한 대로 할 것”이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도 NC는 해당 경기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9회초 박시원의 우전 안타와 도태훈의 좌중월 안타로 2사 1, 3루를 연결했고, 한재환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뽑아냈다. 이후에도 득점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김휘집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완성하며 키움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이 감독은 “젊은 친구들이 대타로 나가 점수를 냈다. 마지막에 젊은 선수들이 잘해줘서 만루를 만들더라. 오늘은 (선발 라인업을) 좀 섞어서 냈다. 컨디션 좋은 선수 위주로 나간다. (서)호철이도 그동안 괜찮았다. (한)재환이 같은 경우도 대타로 한 번씩 나가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기회를 한 번 줘야겠다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호준 감독은 “오늘 (3연패를) 끊고 가야 한다. 지금 던질 투수들도 많다. (휴식일인) 월요일이 끼어 있으니 오늘, 내일(6일) 빠르게 움직일 생각”이라고 말하며 그라운드로 나섰다.

한편 NC는 이날 투수 라일리 톰슨과 더불어 박민우(2루수)-김주원(유격수)-손아섭(우익수)-맷 데이비슨(1루수)-박건우(중견수)-권희동(좌익수)-서호철(3루수)-박세혁(포수)-한재환(지명타자)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호준 감독의 NC는 5일 고척 키움전에서 3연패 탈출을 노린다. 사진=NC 제공
이호준 감독의 NC는 5일 고척 키움전에서 3연패 탈출을 노린다. 사진=NC 제공

[고척(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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