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는 자비가 없었다.
바르셀로나는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루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4-0 대승했다.
자비란 없었고 잔인한 결과만 남았다. 바르셀로나는 하피냐의 선제골 이후 레반도프스키의 멀티골, 야말의 쐐기골이 이어지며 대승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2018-19시즌 이후 6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4강을 눈앞에 뒀다. 도르트문트 원정에서 크게 미끄러지지만 않는다면 4강 티켓은 확보한 것과 같다.
바르셀로나는 골키퍼 슈체스니를 시작으로 쿤데-쿠바르시-마르티네스-발데-더용-페드리-페르민-야말-레반도프스키-하피냐가 선발 출전했다.
도르트문트는 골키퍼 코벨을 시작으로 뤼에르손-잔-안톤-벤세바이니-추쿠에메카-은메차-브란트-기튼스-기라시-아데예미가 선발 출전했다.
전반 6분 야말이 신들린 드리블 후 슈팅, 포문을 열었다. 그리고 전반 25분 프리킥 상황에서 쿠바르시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득점하는 듯했으나 이때 하피냐가 마무리, 선제골을 터뜨렸다.
도르트문트도 전반 36분 전방 압박에 성공, 기라시가 일대일 찬스를 얻었으나 헛발질하며 득점 기회를 놓쳤다. 전반 추가시간에도 기라시의 박스 안 슈팅이 옆그물을 때렸다.
바르셀로나는 후반에 더욱 강했다. 후반 48분 야말의 크로스, 하피냐의 헤더 패스를 레반도프스키가 마무리하며 2-0으로 달아났다. 후반 63분 페르민의 박스 안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
후반 66분 페르민의 크로스를 레반도프스키가 슈팅으로 마무리, 3-0이 됐다. 그리고 11분 뒤 레반도프스키의 인터셉트, 하피냐의 크로스를 야말이 마무리하며 4-0, 사실상 경기를 끝냈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88분 거센 반격에 나섰으나 2번의 박스 안 슈팅이 아라우호에게 막히며 고개를 숙였다. 후반 89분에는 바이어가 추격골을 넣는 듯했으나 이전 과정에서 오프사이드 판정, 취소됐다.
결국 바르셀로나가 홈 1차전에서 대승, 4강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