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에게 트리플A 무대는 너무 좁다.
LA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커밋츠에서 뛰고 있는 김혜성은 13일(한국시간) 델 다이아몬드에서 열린 라운드락 익스프레스(텍사스 레인저스 트리플A)와 원정경기 1번 유격수 출전, 5타수 2안타 2득점 3타점 1볼넷 1삼진 기록했다.
이날 두 개의 홈런으로 3타점을 올리며 시즌 타율 0.293, OPS는 0.962가 됐다.
팀도 15-0으로 크게 이겼다.
2회초 2사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우완 헤르손 가라비토와 승부에서 0-2 카운트에서 3구째 94.1마일 포심 패스트볼이 한가운데로 들어온 것을 놓치지 않고 강타,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 97마일의 타구가 36도 각도로 날아가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361피트가 나왔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4회초에는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우완 J.T. 샤그와를 상대로 1-0 카운트에서 2구째 91.8마일 싱커를 강타,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앞선 홈런보다 타구의 질이 더 좋았다. 타구 속도 106.3마일, 각도 30도로 462피트를 날아갔다.
수비도 좋았다. 6회말 켈렌 스트람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으며 안타를 막았다.
오클라호마시티 타선은 이날 좋은 하루를 보냈다. 김혜성을 비롯해 라이언 워드, 제임스 아웃맨, 마이클 체이비스, 헌터 페두치아가 홈런 대열에 합류했다. 김혜성과 아웃맨은 멀티 홈런 기록했다.
선발 맷 사우어는 5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