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우가) 재활 과정을 순서대로 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특급 루키 정현우는 언제쯤 마운드에 돌아올 수 있을까.
홍원기 감독은 17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프로야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 원정 일전을 앞두고 정현우에 대해 이야기했다.
충암중, 덕수고 출신 정현우는 빼어난 구위와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지닌 좌완투수다.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키움에 지명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프로에서도 두각을 드러낸 정현우다. 3경기(15이닝)에 출전해 2승 평균자책점 4.80을 써냈다.
그러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갑작스런 부상 탓이었다. 지난 달 17일 어깨 뭉침 증상을 이유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으며, 근육 미세 손상 진단과 마주했다. 다행히 현재 재활 과정을 착실히 거치고 있다고.
홍원기 감독은 “(정현우가) 재활 과정을 순서대로 하고 있다. 재활 과정이 끝난 뒤 공을 던지는 순서다. 공 던지는 횟수라던지, 개수를 늘리다 실전 투입 순서 대로 업그레이드 된다. 조만간 보고가 올라올 것”이라며 “병원 진료 결과가 괜찮다 하더라도 단계를 올리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조심스럽게 계획된 순서 과정을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키움의 분위기는 좋지 못하다. 6연패에 빠져 있는 까닭이다. 성적은 13승 33패로 최하위. 이들은 이번 경기를 통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홍 감독은 “2차전까지 생각할 겨를이 없다. 1차전에 좋은 결과를 내야 한다. 1차전에 집중하는 것이 우선 순위”라며 “지금 연패 중이기도 하고 어떻게 해서든 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승리가 필요하다. 물론 매 경기 그런 마음가짐으로 게임하지만, 연패를 끊어야 한다. 그 이후 플랜을 짜는 것이 순서일 것 같다”고 결연히 말했다.
키움은 이날 더블헤더 특별 엔트리로 우투우타 내야수 송지후, 좌완투수 윤석원을 콜업했다. 특히 송지후는 9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홍원기 감독은 “송지후가 (13~15일) 잠실 (LG 트윈스 3연전) 때도 동행을 했다. 2군에서 계속 잘하고 있었다. 바로 실전에 들어가야 될 것 같아 라인업에 포함했다”고 전했다.
한편 키움은 더블헤더 1차전에 투수 김선기와 더불어 야시엘 푸이그(좌익수)-송성문(3루수)-루벤 카디네스(지명타자)-이형종(우익수)-최주환(1루수)-오선진(유격수)-임병욱(중견수)-김재현(포수)-송지후(2루수)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울산=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