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복수초등학교가 탄탄한 조직력과 집중력을 바탕으로 반송초등학교를 22-20으로 제압하며,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핸드볼 경기 남자 초등부에서 빛나는 3연패를 달성했다.
27일, 경상남도 고성군 국민체육센터에서 펼쳐진 결승전에서 대전복수초는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또다시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2022년 우승 이후 3년 만에 왕좌 탈환을 노렸던 반송초는 아쉬움을 삼키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대전복수초는 조직적인 공격 전개와 높은 슈팅 성공률, 그리고 주전 선수들의 뛰어난 집중력을 바탕으로 팽팽했던 승부를 승리로 장식했다.
대전복수초의 승리에는 정상현 선수의 맹활약이 결정적이었다. 정상현은 팀 내 최다인 7골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오승현 선수 역시 5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유승협 선수도 4골을 보탰으며, 골문에서는 황재준 골키퍼가 6개의 슈팅을 막아내는 든든한 방어력을 선보였다.
반송초에서는 김정후 선수가 뛰어난 개인기로 9골을 몰아넣었고, 김성현 선수도 꾸준히 6골을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지만, 팀의 마지막 집중력 부족으로 아쉬운 패배를 맞이해야 했다.
경기 시작부터 양 팀은 팽팽하게 맞섰다. 반송초는 김성현 선수와 김정후 선수의 연속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대전복수초는 곧바로 김시현 선수와 정상현 선수의 득점으로 응수하며 균형을 맞췄다.
전반 중반, 대전복수초는 오승현 선수와 유승협 선수의 득점으로 조금씩 리드를 잡아갔다. 하지만 반송초 역시 김성현 선수와 박준현 선수가 빠르게 추격하며 전반전은 11-10, 단 1점 차로 대전복수초가 앞선 채 종료되었다.
후반전 초반, 대전복수초의 황재준 골키퍼의 빛나는 선방이 분위기를 가져왔다. 반송초의 결정적인 슈팅들을 연이어 막아내며 팀에 안정감을 불어넣었고, 오승현 선수와 정상현 선수가 잇따라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반송초의 김정후 선수와 김성현 선수가 다시 맹렬하게 추격하며 점수 차는 좁혀졌고, 경기 종료 1분 전까지도 단 2점 차의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졌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대전복수초는 결국 22-20으로 승리를 확정 지으며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