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쓰러진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햄스트링 부상(그레이드 2) 판정을 받았다.
KIA는 “김도영이 28일 우측 햄스트링 부위에 대한 교차 검진을 받았다”며 “1차 검진과 동일하게 우측 햄스트링 손상 소견(그레이드 2)”이라고 같은 날 밝혔다.
김도영은 27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불운과 마주했다. KIA가 0-2로 뒤지던 5회말 2사 3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친 뒤 2루 도루를 성공시켰지만, 오른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다.
대주자 김규성과 교체된 김도영은 즉각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진행했고, 햄스트링 손상 진단을 받았다. 이후 이날 교차 검진을 실시했고, 결국 잠시 쉬어가게 됐다.
지난해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40도루 109타점 143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67을 기록, KIA의 V12를 견인한 김도영이 올해 햄스트링을 다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개막전이었던 3월 22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서 안타를 친 뒤 1루 베이스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왼쪽 햄스트링을 다쳤다. 당시 그레이드 1 진단이었으며, 한 달 이상 재활을 거친 뒤 1군에 돌아왔다.
이번에는 그레이드 2로, 첫 부상 때보다 복귀까지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KIA는 “김도영이 당분간 부상 부위에 대한 치료를 받을 계획”이라며 “4주 뒤 재검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