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류’가 돌아온다.
LA다저스 구단은 16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를 마친 뒤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오타니 쇼헤이가 하루 뒤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 선발 등판한다고 발표했다.
오타니는 그동안 라이브BP를 통해 빌드업을 진행해왔다. 아직 완벽한 빌드업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였고 올스타 휴식기 이전에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다저스 구단은 그의 복귀를 앞당기기로 결정했다.
앞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디 애슬레틱’ 등 현지 언론과 가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타니가 오프너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설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말했다.
정확한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구단이 바로 공식 발표를 한 것.
오타니가 투수로 나오면 이는 LA에인절스 시절인 지난 2023년 8월 23일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 이후 첫 등판이 된다.
당시 경기에서 팔꿈치에 이상을 호소한 오타니는 결국 수술을 받았고, 이후 다저스와 10년 계약에 합의했다.
지난 시즌은 온전히 지명타자로만 출전하며 재활 속도를 늦췄다. 이번 시즌 투수 복귀 준비를 해왔는데 마침내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서게됐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