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토종 에이스 구창모는 8월에 돌아오지 못한다. 과연 ‘건창모(건강한 구창모)’는 언제쯤 볼 수 있을까.
NC 관계자는 19일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구창모가 4일 퓨처스(2군)리그 LG 트윈스전 등판 이후 좌측 팔꿈치에 뭉침 증상이 있어 현재 해당 부위 케어를 받고 있다”고 알렸다.
‘건강할 경우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 현재까지 구창모에 가장 잘 어울리는 수식어다. 2015년 2차 1라운드 전체 3번으로 NC의 부름을 받은 뒤 통산 174경기(680.1이닝)에서 47승 37패 4홀드 평균자책점 3.68을 올릴 정도로 빼어난 기량을 자랑한다. 2020시즌에는 15경기(93.1이닝)에 나서 9승 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1.74를 기록, NC의 창단 첫 통합우승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그러나 구창모는 데뷔 후 단 한 차례도 규정 이닝을 소화한 적이 없을 정도로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2019년 우측 내복사근 부상, 같은 해 허리 피로 골절을 호소했다. 2020시즌부터는 왼 전완부 피로 골절에 발목이 잡혔으며, 이 여파로 2021시즌 수술대에 올랐다. 2022시즌에는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2023시즌에도 자유롭지 못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을 준비했으나, 그해 6월 말 받은 피로 골절 진단으로 긴 재활의 시간을 가져야 했고, 결국 대표팀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이어 왼쪽 척골 골절상을 진단 받으며 시즌 아웃됐고, 상무에 입단했다.
올해 초 이호준 NC 감독과의 전화 통화에서 “저 오기 전까지 5위 유지하고 계시면 1위 만들어 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하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던 구창모. 하지만 불운은 계속됐다. 4월 2일 퓨처스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왼 어깨에 타구를 맞은 뒤 긴 휴식을 취했다. 당초 이 감독은 구창모가 돌아올 경우 10일에 한 번 선발 등판시키는 방안을 고려했으나, 이는 ‘투구 수 빌드업’ 작업으로 당장 성사되지 못했다.
이후 지난 달 17일 전역한 구창모는 6월 28일 상무전에서 3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적어냈다. 4일 LG전에서는 4이닝 4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2실점을 작성했지만, 이후 팔꿈치 불편함을 느끼며 다시 공을 내려놨다.
NC 관계자는 “(구창모가) 23일 병원에서 경과 관찰을 위한 검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결과를 바탕으로 투구 재개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실적으로 8월 복귀는 어려운 상황. 과연 ‘건강한 구창모’는 언제쯤 볼 수 있을까.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