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문제로 팀을 이탈했던 론 워싱턴(73) LA에인절스 감독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워싱턴은 26일(한국시간) 열린 에인절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디 애슬레틱’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가졌다.
지난 6월 27일부터 병가를 내고 에인절스 감독 자리에서 물러났던 워싱턴은 이날 처음으로 선수단과 함께했고, 처음으로 언론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그는 자신이 사중 심장 우회 수술(quadruple heart bypass surgery)을 받았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그는 지난 6월 뉴욕 양키스 원정 도중 발목이 부어오르는 등 건강에 이상 신호가 들어왔고 트레이너의 권유로 의료진에게 검진받았다. 이후 연고지로 돌아온 그는 동맥 폐색 진단을 받았고 수술을 받게됐다.
7월초 퇴원한 그는 뉴올리언즈에 있는 집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했다.
디 애슬레틱은 워싱턴이 체중이 17파운드(약 7.7킬로그램) 줄었고 목소리도 약해졌지만, “50년 넘게 야구계에 몸담아 온 상징적인 인물 그 자체”라고 평했다.
워싱턴은 건강 회복을 위해 많은 것을 포기했다. 그는 “식습관을 바꿨고, 담배도 더 이상 피지 않는다. 잠도 더 잘 자고 있고 스트레스도 없다”며 수술 이후 달라진 생활에 대해 말했다.
그는 “만약 내가 담배를 피고 있는 모습을 보면 와서 한 대 쳐도 좋다”며 재차 금연 의지를 드러냈다.
워싱턴은 이번 텍사스-휴스턴 원정 연전 기간 팀과 동행하며 애너하임으로 돌아가 팀의 마지막 한 달을 함께할 예정이다. 여전히 재활중이지만, 12월에는 완전히 회복되리라는 것이 그의 설명.
앞서 에인절스와 2년 감독 계약을 맺었으며 2026시즌에 대한 팀 옵션이 남아 있는 그는 “야구는 내 인생이다. 야구가 그립다. 단장이 응원해준다면 다시 돌아와 내가 시작한 것을 끝내고 싶다”며 2026시즌 다시 팀을 이끌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