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팀 상대로 화요일 승리해 기분 좋다”…천금 2점포로 NC 역전승 이끈 천재환의 미소 [MK창원]

“리그 1위 팀을 상대로 화요일 경기 승리하게 돼 기분 좋다.”

NC 다이노스 승전보에 앞장선 천재환이 환한 웃음을 보였다.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는 2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홈 경기에서 염경엽 감독의 LG 트윈스를 9-7로 격파했다. 이로써 선두 LG(73승 3무 44패)의 7연승을 저지한 NC는 55승 6무 54패를 기록, 단독 5위에 위치했다.

천재환이 26일 창원 LG전에서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NC 제공
천재환이 26일 창원 LG전에서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NC 제공
26일 창원 LG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한 천재환. 사진=NC 제공
26일 창원 LG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한 천재환. 사진=NC 제공

9번 타자 겸 우익수로 나선 천재환의 활약이 눈부신 경기였다. 결정적인 순간 장타력을 폭발시키며 NC 공격을 이끌었다.

2회말 삼진으로 돌아선 천재환은 NC가 0-5로 뒤지던 4회말 첫 타점을 올렸다. 1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좌완 손주영의 3구 149km 패스트볼을 공략,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쏘아올렸다.

NC가 4-7로 뒤지던 6회말에는 홈런포까지 가동했다. 1사 1루에서 LG 우완 불펜 자원 이정용의 초구 134km 슬라이더를 통타해 좌측 파울 폴대를 강타하는 비거리 115m의 2점 아치를 그렸다. 시즌 6호포. 이 홈런으로 천재환은 2024시즌 5홈런을 넘어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이후 7회말에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이날 성적은 3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이 됐다.

경기가 끝난 뒤 이호준 감독은 “선두 LG를 맞아 선수들이 잘해줬다. (4회말과 6회말) 두 번의 빅이닝 과정을 칭찬한다.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선수들이 이길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경기에 임하는 모습을 봤다”며 “한 선수만 칭찬할 수 없을 정도로 모든 선수가 본인의 자리에서 역할을 했다. 선수들의 열정이 빛난 경기라 말하고 싶다”고 천재환을 비롯한 선수단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무엇보다 NC의 ‘화요일 공포증’을 털어내게 했다는 점에서도 의미 있는 결과물이었다. 올 시즌 NC는 유독 화요일에 힘을 쓰지 못했다. 이날도 초반 대량 실점하며 또 한 번의 패전과 마주하는 듯 했으나, 천재환의 활약으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천재환은 “우리 팀이 화요일 승률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오늘 리그 1위 팀을 상대로 화요일 경기 승리하게 돼 기분 좋다”고 두 눈을 반짝였다.

2017년 육성 선수로 NC 유니폼을 입은 천재환은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지닌 우투우타 외야 자원이다. 방출과 군 입대, 재입단 등의 과정을 거쳤다. 야구에 대한 열정이 크지 않으면 결코 할 수 없는 일이었다. 프로 통산 성적은 28일 오전 기준 251경기 출전에 타율 0.251(618타수 155안타) 14홈런 75타점 2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75다.

올해에도 나름대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100경기에서 타율 0.244(205타수 50안타) 6홈런 24타점 15도루를 기록 중이다. 특히 최근 활약이 좋다. 지난 16일 창원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결승 솔로포를 날리기도 했다. 이런 천재환의 가장 큰 목표는 NC의 가을야구였다.

그는 “준비는 항상 철저히 하고 있다. 근래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있는데, 연습한 대로 경기에서 보여준 것 같다”며 “더위가 길어지고 있다. 야구장에 찾아와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께 항상 감사하다. 시원해질 때까지 야구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천재환의 활약은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을까. 사진=NC 제공
천재환의 활약은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을까. 사진=NC 제공

[창원=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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