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축구(MLS) 인터마이애미의 우루과이 대표 출신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가 추가 징계를 받았다.
‘디 애슬레틱’ 등 현지 언론은 9일(이하 한국시간) 수아레스가 MLS 사무국으로부터 리그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고 전했다.
수아레스는 지난 1일 열린 시애틀 사운더스와 리그스컵 결승이 끝난 뒤 상대 선수와 충돌하며 싸움을 일으켰다. 이 싸움은 감정이 격해져 있던 선수들을 자극하면서 집단 난투극으로 번졌다.
수아레스는 이 과정에서 상대 팀 경호 직원의 얼굴에 침을 뱉는 추태를 보이기도 했다.
결국 그는 이같은 행동으로 리그컵 6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 징계는 리그스컵 경기에만 적용된다.
MLS 정규시즌 경기에도 징계를 받아야하는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었다. MLS와 멕시코 프로축구 리가MX가 함께 개최하는 리그스컵은 MLS와 엄연히 다른 대회이기 때문.
그러나 MLS 사무국이 침묵하고 넘어가기에는 너무 큰 문제였고, 결국 징계를 내렸다.
수아레스는 이에 따라 오는 13일 열리는 샬럿FC와 원정경기, 17일 시애틀, 21일 DC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MLS는 또한 시애틀의 스티븐 렌하트 멘탈 코치의 2025시즌 출입증을 압수했다. 그는 남은 시즌 대중이 참석할 수 있는 행사가 아니면 모든 경기장 및 행사장에 입장할 수 없다. 렌하트는 리그스컵 조직위원회로부터 5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상태였다.
여기에 시애틀 구단에는 출입증 도용을 이유로 벌금 징계를 내렸다.
리그스컵으로부터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세르히오 부스케츠, 3경기 징계를 받은 토마스 아빌레스는 MLS 사무국의 징계 대상에는 제외됐다.
[내슈빌(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