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준(NC 다이노스)이 일찌감치 경기를 마쳤다.
김형준은 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5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9번타자 겸 포수로 NC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2회초 유격수 땅볼로 돌아선 김형준은 NC가 2-0으로 근소히 앞서던 4회초 매섭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1사 후 상대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의 2구 145km 패스트볼을 통타해 비거리 105m의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로써 와일드카드 결정전 통산 세 번째 홈런을 올린 김형준은 이범호 현 KIA 타이거즈 감독, 정진기(이상 2개)를 제치고 와일드카드 결정전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을 쓰게 됐다. 김형준은 두산 베어스와 만났던 2023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 개의 타구를 담장 밖으로 날려 보낸 바 있다. 아울러 12루타를 기록, 김재환(두산), 이정후(전 키움 히어로즈·이상 10루타)가 보유했던 와일드카드 결정전 통산 최다 루타도 경신했다.
그러나 5회말 수비 시작과 동시에 김형준은 김정호로 교체됐다. 통증이 발생한 까닭이다. NC 관계자는 “김형준이 5회초 타격 후 왼쪽 손목 통증 발생해 교체됐다”며 “아이싱 치료중이다. 추후 병원 검진 예정”이라고 알렸다.
지난 2018년 2차 1라운드 전체 9번으로 NC의 부름을 받은 김형준은 NC의 핵심 자원이다. 통산 431경기에서 타율 0.219(1048타수 229안타) 46홈런 14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85를 적어냈다.
올해에도 활약은 계속됐다. 타율 0.232 18홈런 55타점을 작성했다. 정확성 면이 다소 아쉽긴 하지만, 도루 저지율 35.6%로 이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NC는 김형준의 부상이 크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한편 박건우도 5회초 유격수 땅볼을 친 뒤 대주자 박영빈과 교체됐다. NC 관계자는 “박건우가 5회초 타격 후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으로 교체됐다. 현재 아이싱 치료 중”이라며 “추후 상태에 따라 병원 검진 예정”이라고 말했다. NC가 4-1로 리드를 잡고 있는 가운데 승부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변수들이 발생했다.
[대구=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