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IK 세베호프(IK Sävehof)가 포르투갈 원정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2025/26 EHF 여자 유러피언리그 3차 예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세베호프는 지난 4일(현지 시간) 포르투갈 리스보아의 Pav. Luz No. 2에서 열린 2차 예선 2차전에서 홈팀 벤피카(Sport Lisboa e Benfica, 포르투갈)를 29-27로 제압했다.
1차전 홈 경기에서 29-28로 1골 차 신승을 거뒀던 세베호프는 2차전에서도 2골 차 승리를 추가하며 합산 스코어 58-55로 벤피카의 도전을 물리치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포르투갈 챔피언인 벤피카는 경기 초반 맹렬한 기세로 경기를 주도했다. 1차전의 1골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4골을 연달아 넣고 세베호프를 경기 시작 후 7분까지 무득점으로 묶어두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안드레아스 발린(Andreas Wallin) 감독이 이끄는 세베호프는 좋지 않은 출발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전반 12분부터 하프타임까지 무려 14골을 몰아치는 인상적인 반격을 감행하며 열세를 뒤집었다. 전반전은 16-15, 세베호프의 근소한 리드로 마무리되었다.
후반 들어 세베호프는 더 이상 벤피카에게 역전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았다. 원정팀은 노련미와 투지를 보여주며, 동기 부여가 충만한 홈팀의 막판 추격을 뿌리쳤고, 결국 29-27로 경기를 마무리 지으며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양 팀 에이스들의 득점 대결이 빛났다. 세베호프에서는 엘린 클라라 토르켈스도티르(Elín Klara Þorkelsdóttir)가 7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벤피카의 콘스탄차 하모스 세케이라(Constança Ramos Sequeira)는 1차전과 마찬가지로 이날도 11골을 기록하며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자가 되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세베호프는 힘겨운 원정 경기를 이겨내고 유럽 무대에서의 여정을 계속하게 되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