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29·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훈련장에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파라과이전 출전을 장담할 순 없는 상황이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10월 12일 오후 4시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다시 모였다. 대표팀은 10일 브라질과의 평가전을 마친 뒤 11일 하루 휴식을 취했다.
밝은 분위기는 아니었다. 대표팀이 10일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에서 0-5로 대패한 까닭이다.
훈련 전 취재진 앞에 섰던 오현규는 “모든 선수가 느꼈듯이 브라질은 아주 강했다”며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서 브라질과 같은 강호를 만났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다시 한 번 알게 된 기회였다”고 말했다.
오현규는 이어 “브라질 선수단은 아주 화려하다. 레알 마드리드, 아스널 등 세계적인 클럽에서 뛰는 선수가 즐비하다. 그런 선수들과 부딪혀 보는 것 자체가 큰 경험이다. 특히나 공격에 포진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나 호드리구 같은 선수는 레벨이 다르다. 세계 최고로 꼽히는 선수들이다. 그 선수들이 어떻게 움직이고 마무리를 하는지 유심히 봤다. 우리보다 전력이 약한 팀을 상대할 땐 어떤 식으로 경기를 풀어가야 하는지도 배웠던 것 같다”고 했다.
고요한 분위기 속 대표팀의 훈련이 시작됐다. 황희찬도 모습을 보였다.
황희찬은 브라질전을 앞둔 7일 대표팀 훈련 중 오른쪽 종아리에 통증을 느꼈다. 황희찬은 곧바로 아이싱 치료를 하면서 회복에 힘을 쏟았지만, 브라질전에 나서지 못했다.
황희찬이 12일 훈련을 온전히 소화한 건 아니었다. 황희찬은 회복 훈련만 함께한 뒤 본 훈련에선 빠졌다. 황희찬은 별도의 훈련으로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황희찬의 몸 상태를 계속 확인하고 있다”며 “파라과이전 출전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전했다.
대표팀은 13일에도 파라과이전 대비 훈련을 진행한다. 14일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달 두 번째 평가전인 파라과이와의 맞대결을 벌인다.
[상암=이근승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