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지지 않은 유망주’가 메이저리그에서 도전을 이어간다.
‘MLB.com’ 등 현지 언론은 13일(한국시간) 내야수 겸 외야수 크리스토퍼 모렐(26)이 마이애미 말린스와 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1년 계약이지만, 3년 117일의 서비스 타임 기록중으로 마이애미가 3년간 더 보유권을 행사할 수 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우투우타인 모렐은 한때 파워를 갖춘 정상급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은 기대에 못미쳤다. 2022년 시카고 컵스에서 빅리그 데뷔, 이후 컵스와 탬파베이 레이스 두 팀에서 4시즌 동안 477경기 출전해 타율 0.222 출루율 0.299 장타율 0.415 기록했다.
컵스에서 보낸 첫 두 시즌 타율 0.241 출루율 0.311 장타율 0.471 42홈런 117타점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이후 그만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시즌은 탬파베이에서 105경기 출전했지만, 타율 0.219 출루율 0.289 장타율 0.306 11홈런 33타점 bWAR -0.3에 그쳤다.
마이애미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1루와 포수, 투수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을 소화한 경험이 있는 그는 한 번도 소화하지 못했던 1루수에 도전할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프랜시스 로메로에 따르면, 일본프로야구와 한국프로야구 팀들이 그에게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해외에서 커리어 전환점을 맞이할 수도 있었지만,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도전을 이어가는 쪽을 택했다. 유망주의 잠재력을 터트리는데 재능을 보였던 말린스가 그를 어떤 선수로 키워낼지 지켜 볼 일이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