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자 핸드볼의 로카사(Rocasa Gran Canaria)가 리그 선두를 달리던 강호 베라 베라를 꺾고 10연승이라는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로카사는 지난 24일(현지 시간) 스페인 텔데의 Pabellón Insular Antonio Moreno에서 열린 2025/26 시즌 스페인 여자 핸드볼 리그(Liga Guerreras Iberdrola)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베라 베라(Super Amara Bera Bera)를 25-24, 1점 차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10연승을 질주한 로카사는 13승 3패(승점 26점)를 기록하며 리그 2위로 올라섰다. 반면 2연패에 빠진 선두 베라 베라는 13승 1무 2패(승점 27점)로 로카사에 단 1점 차 추격을 허용하며 선두 수성에 비상이 걸렸다.
초반 흐름은 베라 베라가 주도했다. 스페인 국가대표 린디 찹쳇(Lyndie Tchaptchet)의 활약을 앞세운 베라 베라는 12-7로 달아나며 로카사를 몰아붙였다.
하지만 전반 막판 에이데르 폴레스(Eider Poles)가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3골을 연달아 터뜨리며 로카사가 10-12까지 점수 차를 좁힌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은 로카사의 흐름이었다. 골키퍼 루루 게라(Lulú Guerra)가 무려 3개의 7m 드로우를 막아내는 신들린 선방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공격에서는 라리사 다 실바(Larissa Da Silva)와 마리아 살두아(María Zaldúa)가 해결사로 나섰고, 마침내 15-14로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막판 25-21로 승기를 잡은 로카사는 베라 베라의 막판 거센 추격을 1점 차로 뿌리치며 홈 팬들 앞에서 값진 승점 2점을 따냈다.
로카사의 데얀 오헤다(Dejan Ojeda)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7-12로 뒤질 때도 아직 경기는 많이 남았다고 생각했다. 우리 선수들은 고통스러운 순간을 견뎌내는 ‘챔피언의 영혼’을 증명했다. 이 기세를 몰아 가속 페달을 늦추지 않겠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