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자 핸드볼 베티-오낙(Replasa Beti-Onak)이 순위 경쟁의 직접적인 라이벌인 엘체(Atticgo Balonmano Elche)를 제압하고 리그 5위로 도약했다.
베티-오낙은 지난 1월 31일(현지 시간) 스페인 비야바의 POLIDEPORTIVO MUNICIPAL HNOS. INDURAIN에서 열린 2025/26 시즌 스페인 여자 핸드볼 리그(Liga Guerreras Iberdrola) 17라운드 경기에서 엘체를 26-23으로 꺾었다.
최근 유럽 대회(European Cup) 탈락과 리그에서의 아쉬운 2연패를 겪었던 베티-오낙은 이번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10승 2무 5패(승점 22점)를 기록, 5위 자리를 탈환했다. 반면 3연승을 달리던 엘체는 베티-오낙의 벽에 막혀 8승 1무 8패(승점 17점)로 7위에 머물렀다.
경기는 양 팀의 견고한 수비벽에 막혀 좀처럼 대량 득점이 나지 않는 팽팽한 흐름으로 전개되었다. 베티-오낙은 근소한 리드를 유지하며 경기를 이끌었으나, 엘체의 거센 저항에 부딪혔다.
균형을 깬 것은 전반 종료 직전이었다. 마리아 브라질(María Brasil)이 경기 시간 종료와 함께 주어진 프리드로우를 극적인 골로 연결하며 14-12, 2점 차 리드를 잡은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전에도 치열한 공방전은 계속되었다. 베티-오낙은 켈리 폰켕(Kelly Fonkeng)의 헌신적인 수비로 엘체의 공세를 차단했고, 공격에서는 미카엘라 카사솔라(Micaela Casasola)가 양 팀 최다인 8골을 몰아치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경기 막판, 엘체가 턱밑까지 추격해온 결정적인 순간에는 올라야 루수리아가(Olaia Luzuriaga) 골키퍼의 선방이 빛을 발했다. 루수리아가는 연이은 세이브로 팀의 골문을 지켜냈고, 결국 베티-오낙은 경기 최대 점수 차인 3골 차 승리를 확정 지었다.
베티-오낙은 미카엘라 카사솔라가 8골, 이지 페르난데스-아구스티(Isi Fdez.-Agustí)와 네레아 카나스(Nerea Canas)가 3골씩 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엘체는 히메나 라구나(Jimena Laguna)가 5골, 자이라 베니테스(Zaira Benitez)와 카르멘 피게이레두(Carmen Figueiredo)가 4골씩 넣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