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청의 공격을 이끄는 해결사 김재순이 두산과의 치열한 순위 싸움에서 반드시 살아남아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남시청은 지난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에서 열린 신한 SOL Bank 2025-26 핸드볼 H리그 남자부 3라운드 상무 피닉스와의 경기에서 25-22로 승리하며 리그 3위 자리를 지켜냈다.
이 경기에서 김재순은 양 팀 최다인 8골을 몰아치며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되었고, 이번 시즌 개인 첫 경기 MVP를 거머쥐었다.
경기 후 만난 김재순은 “초반에 점수 차를 더 벌릴 기회를 놓쳐 힘든 경기를 했지만, 마지막까지 함께 뛰어준 동료들에게 고맙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특히 이번 리그 들어 처음으로 경기 MVP를 수상하게 된 것에 대해 “정말 뜻깊은 날이다. 옆에서 도와준 형들과 동기, 후배들 덕분에 받을 수 있었다”며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전역 후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그는 시즌 초반 다소 헤매기도 했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실력이 올라오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재순은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계속 뛰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며, 특히 백원철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가 큰 힘이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감독님께서 항상 ‘자신감 있게 때려라’라고 말씀하시며 기를 살려주신다. 형들도 ‘너는 자신감만 있으면 잘한다’고 격려해 주는 덕분에 실전에서도 과감하게 슛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하남시청은 핸드볼 명가 두산과 3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최근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두산에 대해 김재순은 “어제 두산의 경기를 보니 전력이 많이 올라온 것 같았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도 더 철저히 준비해서 반드시 두산을 꺾고 3위를 지키겠다. 가능하다면 2위까지도 노려보고 싶다”며 플레이오프를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현재 하남시청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전역한 김재순과 이병주가 이끌고 있다. 베테랑 이현식과 서현호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면서 패기 넘치는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되다 보니 기복이 심한 편이다.
이에 김재순은 팀의 핵심 전력인 이현식 선수의 복귀가 임박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그는 “현식이 형이 코트 안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리더인 만큼, 형이 돌아오면 팀이 훨씬 안정될 것”이라며 “함께 호흡을 맞춰 더 완벽한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재순은 개인적인 목표도 명확했다. 현재 64골로 득점 랭킹 6위에 올라 있는 그는 “득점왕까지는 힘들겠지만, 이번 시즌 ‘베스트 7’에 선정되는 것이 목표”라고 수줍게 웃으며 밝혔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