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빅리그 가겠다’고 했을 때 성문이도 안 믿었지만...” 허문회 코디네이터가 보는 송성문의 가능성 [MK인터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송성문, 그의 주변에는 많은 조력자들이 있다. 허문회(54) 전 롯데자이언츠 감독도 그중 한 명이다. 그는 코디네이터 직함으로 파드리스 캠프에 합류, 송성문의 적응을 돕고 있다.

“처음에는 좋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부담이 됐다.”

지난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스프링캠프 훈련장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만난 허 전 감독은 솔직하게 부담감을 털어놨다.

허문회 전 롯데 감독은 송성문 전담 코디네이터로서 선수의 빅리그 적응을 돕고 있다. 사진(美 피오리아)= 김재호 특파원
허문회 전 롯데 감독은 송성문 전담 코디네이터로서 선수의 빅리그 적응을 돕고 있다. 사진(美 피오리아)= 김재호 특파원

송성문이 포스팅을 하기전부터 얘기가 오가기 시작했고 코디네이터로 합류하게 된 그는 “잘해야 하고, 성적이 나야하기에 그런 부분에서 신경이 쓰이고 있다”며 부담감을 느끼는 이유에 대해 말했다.

송성문은 이번 스프링캠프 타석에서는 아직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지만, 2루와 3루를 소화하며 적응해가고 있다.

허 전 감독은 “충분히 잘 적응하고 있다. 경기를 뛰면 뛸 수록 타석에서 공에 적응하고 있다. 구단에서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잘 모르겠고 결정도 구단에서 내리는 것이고 나는 도와주러 온 것이지만, 구단에서도 좋게 보고 있는 거 같다”며 현재 상황을 전했다.

가장 큰 과제는 한국과는 다른 투수들에 적응하는 것이다. “한국과 구속이 10킬로미터 정도 차이가 난다”며 말을 이은 그는 “공이 빠르기에 회전력에 중점을 두고 이다. 한국에서 준비하면서 중심을 앞으로 당겨놨다. 그 부분만 계속 이야기를 하고 이다. (송)성문이도 경기를 하면서 회전력을 좋게 하기 위해 터득한 부분도 있다. 그런 부분에서 잘 하고 있다”며 송성문이 현지 투수들에 적응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남은 캠프 송성문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적응’을 꼽았다. “타석에서 많이 상대하지 않은 투수들”이라며 낯선 투수들에 적응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지금은 계속 도전하고 있고, 잘 적응하고 있다. 생각보다 어느 정도 돼가고 있는 거 같다”며 긍정적인 예상도 더했다.

허문회는 히어로즈 코치 시절 박병호 강정호 김하성 이정후 김혜성 등 메이저리그 진출 선수들의 성장을 도왔고, 잔류군에 머물고 있던 송성문을 가르쳤다. 사진= MK스포츠 DB
허문회는 히어로즈 코치 시절 박병호 강정호 김하성 이정후 김혜성 등 메이저리그 진출 선수들의 성장을 도왔고, 잔류군에 머물고 있던 송성문을 가르쳤다. 사진= MK스포츠 DB

허 전 감독은 2013년부터 7년간 넥센 히어로즈 코치로 있으면서 박병호 강정호 김하성 이정후 김혜성 등 메이저리그 진출 선수들의 성장을 도왔다.

2021년 롯데 감독을 끝으로 현장을 떠났지만, 재야에서 선수들의 발전을 도왔다.

송성문도 그중 한 명이다. 키움 시절 잔류군에서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을 시작으로 2022시즌 이후에도 허 전 감독을 찾아 지도를 받았다. 이후 리그 최고의 야수로 거듭나 빅리그 팀과 계약까지 했다. 지금은 “눈빛만 봐도 서로 뭐가 맞고 뭐가 틀린지 아는” 사이다.

그는 3년 전 있었던 일을 얘기했다. “성문이가 치는 것을 보고 ‘메이저리그 가겠다’고 얘기를 했더니 성문이가 안 믿더라. 그냥 ‘감독님이 좋게 이야기하셨나보다’라고 생각한 거 같다. 나는 그냥 자연스럽게 그런 느낌이 온 거 같다. 그런데 진짜 어떻게 보면 기적처럼 된 거 아닌가?”

허문회 전 감독은 송성문의 적응을 돕고 있다. 사진(美 피오리아)= 김재호 특파원
허문회 전 감독은 송성문의 적응을 돕고 있다. 사진(美 피오리아)=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여러 선수를 직접 가르친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하려면 체력도 좋아야 하고 멘탈도 좋아야 하지만, 일관성도 중요한 거 같다. 야구가 잘 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지 않은가. 일관성을 갖는 것이 좋을 거 같다”며 ‘일관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적응만 잘하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적응의 중요성도 언급했다.“요즘에 미디어가 잘 갖춰져 있다. 옛날에는 잘 못 봤지만, 눈으로 한 번 더 확인하고 비디오로 다시 보면 적응이 빠르다. 그렇기에 성문이에게도 항상 투수들 던지는 모습을 보라고 하고 있다. 공이 오는 모션같은 것을 계속 보면서 눈에 붙이라고 하고 있다”며 선수에게 강조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말했다.

앞으로 몇 차례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송성문을 도울 계획을 갖고 있는 그는 “아프지 않고 이렇게 한다면 자기가 원하는 타격이나 수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다. 일단 안 아팠으면 좋겠다. 적응을 잘 하고 있다. 코칭스태프도 항상 밝고 웃는다고 얘기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계속 노력하고 있으니까 이를 이어갔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도 남겼다.

[피오리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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