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과 공포!’ 오타니 선제 만루포 포함 5타점+투수진 릴레이 호투 앞세운 일본, 대만에 7회 13-0 콜드승…첫 승 신고! [WBC 라이브]

말 그대로 충격과 공포였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앞세운 일본의 화력은 대단했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첫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했다.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이 이끄는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은 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1라운드(조별리그) C조 경기에서 정하오쥐 감독의 대만에 7회 13-0 콜드승을 거뒀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2연패를 노리는 일본은 이로써 기분좋게 대회를 시작하게 됐다. 일본은 7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과 격돌한다. 반면 호주에 0-3으로 패한 데 이어 이날도 무릎을 꿇은 대만은 2라운드(8강) 진출이 더욱 어려워졌다. 대만은 8일 정오(오후 12시) 한국과 만난다.

오타니.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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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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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더불어 오타니(지명타자)-곤도 겐스케(우익수)-스즈키 세이야(중견수)-요시다 마사타카(좌익수)-오카모토 카즈마(3루수)-무라카미 무네타카(1루수)-마키 슈고(2루수)-겐다 소스케(유격수)-와카스키 켄야(포수)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대만은 정쭝저(2루수)-스튜어트 페어차일드(중견수)-린안커(우익수)-장위청(3루수)-지리지라오 궁관(지명타자)-우녠팅(1루수)-장쿤위(유격수)-린자정(포수)-천천웨이(좌익수)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정하오쥔.

기회는 일본에게 먼저 다가왔다. 1회초 오타니의 우전 2루타와 곤도의 1루수 땅볼로 1사 3루가 연결된 것. 단 스즈키가 삼진으로 돌아서며 분위기가 끊겼다. 이후 요시다의 볼넷으로 2사 1, 3루가 계속됐으나, 오카모토가 삼진에 그쳤다.

일본은 2회초를 빅이닝으로 장식하며 이 아쉬움을 털어냈다. 무라카미의 볼넷과 마키의 좌전 안타, 겐다의 사구로 완성된 1사 만루에서 오타니가 비거리 115m의 우월 만루포를 작렬시켰다. 곤도의 2루수 땅볼과 스즈키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루에서는 요시다가 우중월을 가르는 1타점 적시 3루타를 때려냈다.

오타니.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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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불 붙은 일본 타선의 화력은 좀처럼 식을 줄 몰랐다. 오카모토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 3루에서 무라카미가 1타점 적시 내야 안타를 쳤다. 마키의 볼넷으로 연결된 2사 만루에서는 겐다, 와카스키가 각각 2타점 중전 적시타, 1타점 우중월 적시타를 뽑아냈다. 이후 오타니의 1타점 우전 적시타까지 나온 일본은 10-0으로 앞서갔다.

일격을 당한 대만이었지만, 2회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선두타자 장위청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으나, 궁관이 5-4-3(3루수-2루수-1루수) 병살타로 물러났다. 이어 우녠팅도 2루수 땅볼로 침묵했다.

기세가 오른 일본은 3회초 점수 차를 벌렸다. 스즈키의 중전 안타와 요시다의 좌전 안타로 완성된 무사 1, 2루에서 오카모토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무라카미의 1루수 땅볼과 마키의 삼진, 무라카미의 2루 도루로 만들어진 2사 2, 3루에서는 겐다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갈 길이 바빠진 대만이었으나 3회말에도 웃지 못했다. 린자정의 땅볼 타구에 나온 상대 3루수의 송구 실책과 정쭝저, 페어차일드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연결됐지만, 린안커가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대만은 5회말에도 만회점을 뽑지 못했다. 린자정의 사구와 천천웨이의 유격수 땅볼, 천천웨이의 볼넷으로 완성된 1사 1, 2루에서 페어차일드가 좌측 담장으로 향하는 큼지막한 타구를 생산했으나, 아쉽게 파울 선언을 받았다. 이후 페어차일드가 3루수 땅볼로 돌아섰고, 린안커도 삼진으로 물러나며 이닝이 끝났다.

침묵하던 대만은 6회초 마침내 장위청의 우전 안타로 노히트 침묵을 깨뜨렸다. 그러나 궁관(삼진), 우녠팅(2루수 땅볼), 장쿤위(2루수 땅볼)가 적시타를 치지 못하며 이번에도 득점 생산에 실패했다.

이후 7회에도 양 팀은 추가점을 내기 위해 노력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일본은 콜드승으로 기분좋게 대회를 시작하게 됐다. 이번 대회 규정에 따르면 5회 이후 15점 차 이상, 7회 이후 10점 차 이상이면 콜드게임이 선언된다.

일본 선발투수 야마모토는 53개의 공을 뿌리며 2.2이닝을 3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어 후지히라 쇼마(0.1이닝 1탈삼진 무실점)-미야기 히로야(2이닝 3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키타야마 코키(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소타니 류헤이(1이닝 1탈삼진 무실점)가 등판한 가운데 타선에서는 단연 오타니(4타수 3안타 1홈런 5타점)가 빛났다. 3루타를 치지 못하며 아쉽게 사이클링 히트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선제 만루포 포함 5타점을 쓸어담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 밖에 겐다(3타수 3안타 4타점), 요시다(3타수 2안타 1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대만은 투수진의 부진이 뼈아팠다. 타선 또한 1안타에 그치며 치욕스런 대패를 막지 못했다.

야마모토. 사진(AP)=연합뉴스
야마모토. 사진(AP)=연합뉴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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