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김혜성은 승리에 대한 강렬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혜성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을 앞두고 선수단을 대표해 참석한 기자회견에서 “‘부담 없다’ ‘져도 된다’ 이런 마음은 전혀 없다”며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 첫 번째 목표였던 1라운드 통과를 달성했다.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이룬 성과다. 그리고 정상급 빅리거들이 포진한 도미니카 공화국을 상대한다.
원하는 목표를 이룬 상황에서 전력상 열세인 팀을 상대한다. 밖에서 보기에는 승리에 대한 의지가 약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터. 그러나 김혜성은 그게 아님을 강조했다.
그는 “1라운드 체코와 첫 경기 때부터 지금까지 똑같은 마음으로 경기하고 있다. 선수들 모두가 이기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며 선수단 전체가 승리에 대한 열망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손가락 부상으로 호주와 1라운드 최종전을 더그아웃에서 지켜봤던 그는 “벤치에서 모든 선수가 다 같이 이기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응원했다. 오늘도 마찬가지다. 여기까지 온 만큼 후회 없이 하며 이기고 싶은 마음, 최선을 다하는 마음으로 똘똘 뭉쳐 열심히 할 생각”이라며 각오를 전했다.
두 번째 WBC에 나서고 있는 그는 “어렸을 때는 (김)하성이 형을 보면서 열심히 따랐다. 지금은 대표팀을 적지 않게 나왔지만, 아직은 베테랑의 위치는 아니다. 그저 열심히 하고 있다”며 대표팀에서 아직은 ‘롤 모델’로 여겨질 위치에 있지는 않다고 겸손을 드러냈다.
대한민국 대표팀 안에서 도미니카 공화국에 속한 선수들을 경험해 본 선수 중 한 명인 그는 “많지는 않지만, 시즌을 치르며 만나본 선수도 있다”고 말하면서도 “(전력 분석에서) 내가 말을 많이 하지는 않았다. 전력 분석팀이 준비를 잘 해왔고, (이)정후와 (자마이) 존스가 대화를 나누며 전력 분석을 했다”며 전력 분석에서 많은 의견을 드러내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손가락 부상에서 회복한 그는 이날 7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할 예정이다.
[마이애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