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에 또 부상 악재가 닥치는 것일까.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이 1이닝 만에 강판됐다.
플렉센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 두산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1회초는 가뿐했다. 오재원(좌익수 플라이), 요나단 페라자(2루수 땅볼)를 돌려세웠다. 문현빈에게는 몸에 맞는 볼을 내줬으나, 노시환을 우익수 플라이로 요리하며 이닝을 매듭지었다.
하지만 2회초가 문제였다. 강백호를 상대로 볼넷을 범한 뒤 사인을 보냈다. 이후 코칭스태프와 이야기를 나눴고, 결국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대신 양재훈이 갑작스레 출격했다. 플렉센의 교체 이유는 오른쪽 등 통증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드래프트에서 14라운드 전체 440번으로 뉴욕 메츠의 부름을 받은 플렉센은 땅볼 유도가 강점인 우완투수다. 2020년 두산과 처음 인연을 맺었고, 그해 8승 4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 두산의 준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 콜로라도 로키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시카고 컵스 등에서 활동한 플렉센은 올 시즌을 앞두고 다시 두산과 손을 잡았다. 개막전이었던 3월 2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4이닝 2피안타 1피홈런 6사사구 3탈삼진 3실점 2자책점으로 패전을 떠안은 뒤 이날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노렸지만, 불의의 통증으로 조기 강판됐다. 플렉센은 4일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두산은 4회초가 흘러가고 있는 현재 한화에 0-4로 끌려가고 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