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여섯 번째 별을 달았다.
대한항공은 10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진에어 2025-26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5차전에서 세트 점수 3-1(25-18 25-21 19-25 25-23)으로 승리했다. 챔피언결정전 3승 2패로 정규리그 1위에 이어 챔피언결정전까지 최정상에 오르며 통합우승(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을 달성했다.
이로써 지난 시즌 현대캐피탈에 왕좌를 내준 대한항공은 2년 만에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통산 6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17-18, 20-21, 21-22, 22-23, 23-24)이자 통산 5번째 통합우승(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20-21, 21-22, 22-23, 23-24)이다. 아울러 2022-23시즌 이후 3년 만에 트레블(KOVO컵+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까지 달성하며 V-리그 역대 4번째가 됐다.
현대캐피탈은 2차전 일은 레오의 스파이크 서브 인 아웃 판정 논란을 분노의 기폭제로 삼아 연패 후 홈에서 연승을 거두며 남자부 최초 리버스스윕에 도전했으나 준우승에 머무르게 됐다.
대한항공은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영입한 마쏘가 드디어 터졌다. 6번의 블로킹을 포함해 17득점(공격성공률 55.56%)로 승리를 견인했다. 전한용이 14득점, 임동혁이 12득점, 정지석이 11득점으로 고른 활약을 펼쳤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레오가 17득점, 허수봉과 김진영이 12득점으로 활약했으나 무릎꿇고 말았다.
대한항공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세트 65%의 공격성공률을 자랑했다. 세터 한선수의 완벽한 공격 배분으로 임동혁이 5득점, 김민재가, 마쏘가 4득점, 정지석이 3득점으로 고른 활약을 펼쳤다. 현대캐피탈은 공격성공률 40.74%로 다소 저조했다. 범실 7개로 주춤했다. 대한항공은 24-18에서 임동혁의 퀵오픈으로 앞서갔다.
2세트도 대한항공이 미소지었다. 마쏘가 중요한 순간 힘을 발휘했다. 19-17에서 2연속 블로킹을 잡아냈다. 이어 23-18에서도 레오의 퀵오픈을 블로킹으로 막아냈다. 3점을 허용했으나 임동혁의 백어택이 성공하며 세트 점수 2-0이 됐다. 현대캐피탈은 15-15에서 리베로 박경민이 극적으로 볼을 살리며 한 차례 분위기를 가져왔지만, 유지하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이 반격했다. 바야르사이한과 이준협의 투입으로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11-11에서 신호진의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잡았다. 허수봉과 레오까지 연달아 득점하며 격차를 벌렸다. 대한항공이 추격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18-15에서 바야르사이한이 속공과 블로킹으로 연속점을 만들었다. 세트 포인트에서 상대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며 현대캐피탈이 승부를 4세트까지 가져갔다.
대한항공이 다시 집중력을 올리며 4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다. 22-22까지 이어진 접전 속 상대의 서브 아웃 이후 임동혁의 백어택으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다. 마쏘의 스파이크 서브가 아웃되며 1점 차까지 쫓겼지만, 김민재의 위닝샷으로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계양(인천)=김영훈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