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이 오랜만에 3연전 스윕승과 마주했다.
설종진 감독이 이끄는 키움 히어로즈는 1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김경문 감독의 한화 이글스를 3-2로 제압했다.
이로써 3연전 스윕에 성공한 키움은 26승 1무 40패를 기록했다. 키움이 한화와의 3연전을 모두 쓸어담은 것은 지난 2024년 4월 5~7일 고척 3연전 이후 798일 만이다. 3연패에 빠진 한화는 32승 1무 31패다.
키움은 투수 케니 로젠버그와 더불어 서건창(2루수)-최주환(1루수)-케스턴 히우라(지명타자)-김건희(포수)-박찬혁(우익수)-여동욱(3루수)-어준서(유격수)-박수종(중견수)-원성준(좌익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한화는 김태연(1루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유민(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이도윤(2루수)-허인서(포수)-박정현(유격수)-이원석(중견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왕옌청.
기선제압은 키움의 몫이었다. 2회말 여동욱의 좌전 안타와 박수종의 3루수 땅볼, 원성준의 중전 안타, 서건창의 볼넷으로 연결된 2사 만루에서 상대 투수의 폭투가 나온 틈을 타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한화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4회초 선두타자 강백호가 비거리 115m의 우월 솔로포(시즌 14호)를 쏘아올렸다. 5회초에는 김태연의 우전 2루타로 완성된 2사 2루에서 유민이 좌중월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키움 역시 응수했다. 5회말 서건창의 볼넷과 히우라의 좌전 2루타로 만들어진 1사 2, 3루에서 김건희의 1루수 땅볼에 서건창이 득점했다.
기회를 노리던 키움은 8회말 다시 앞서갔다. 여동욱의 사구와 어준서의 희생 번트로 연결된 2사 2루에서 원성준이 좌중월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다급해진 한화는 9회초 황영묵의 중전 2루타와 이원석의 번트 안타로 무사 1, 3루를 완성했지만, 김태연(삼진), 문현빈(포수 파울 플라이), 유민(삼진)이 키움 마무리 카나쿠보 유토를 넘지 못했다. 그렇게 키움은 소중한 승전보에 마침표를 찍게됐다.
키움 선발투수 로젠버그는 89개의 공을 뿌리며 5이닝을 4피안타 1피홈런 3사사구 6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냈다. 이어 박지성(2이닝 무실점)-원종현(승, 1이닝 무실점)-유토(세, 1이닝 무실점)가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타선에서는 단연 원성준(3타수 2안타 1타점)이 빛났다. 전날(13일) 한화전에서도 결승타를 쳤는데, 이날도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이 밖에 히우라(5타수 2안타), 김건희(4타수 1안타 1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한화는 7안타 2득점에 그친 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강백호(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는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