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월드컵 개최국으로 16강에 진출한 미국, 마우리시보 포체티노 감독과 동행을 이어갈까?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현지시간으로 29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미국축구협회와 포체티노의 감독직 협상이 “아직 완료된 상태는 아니지만, 합의가 임박했다”고 전했다.
포체티노는 지난 북중미 월드컵을 끝으로 미국축구협회와 대표팀 감독 계약이 만료됐다. 그러나 양 측이 모두 재계약에 관심을 보이면서 포체티노의 거취에 이목이 집중됐다.
그리고 양 측이 동행을 이어가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모습. 새로운 계약의 기간은 4년으로 다음 2030 월드컵까지 대표팀을 맡길 것으로 보인다.
포체티노가 이끄는 미국은 조별예선에서 2승 1패의 성적으로 32강에 진출했고, 32강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꺾으며 16강에 올랐다.
미국이 월드컵 본선에서 2승 이상 거둔 것은 월드컵 도전 역사상 최초이며, 녹아웃 토너먼트에서 승리를 거둔 것도 2002월드컵 16강전 이후 최초였다.
앞서 포체티노는 지난 7월 17일 가진 한 인터뷰에서 “다음주쯤”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024년 가을 미국 대표팀 감독에 선임된 이후 몇 차례 프리미어리그 복귀 가능성을 내비쳤고, AC밀란과 협상을 벌이기도 했던 그는 결국 미국과 동행을 이어가기로 마음을 결정한 모습이다.
재계약을 맺기에 충분한 성과로 보이지만,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디 애슬레틱은 이와 관련해 “가장 중요한 질문은 포체티노가 4년 주기를 온전히 책임질 의지가 얼마나 있느냐는 점”이라며 “미국 축구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거물급 감독이 필요하다는 논리로 포체티노에게 막대한 연봉을 주는 것을 정당화했는데 미국이 이미 여러 차례 도달했던 단계에서 벨기에에 패배한 결과는 결코 그런 기대에 부합하는 성과라고 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미국 축구협회가 유소년 육성 체계와 ‘페이 투 플레이(축구를 하려면 돈을 들여야 하는 체제)’ 모델의 개선을 외치는 시점에서 개혁 과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대표팀 감독에게 막대한 연봉을 지급하는 것을 어떻게 정덩화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제기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