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자 청소년핸드볼, 일본이 슬로베니아 제압…조 3위로 9~12위 순위 결정전 진출

일본 18세 이하(U-18) 여자 청소년 핸드볼대표팀이 슬로베니아를 꺾고 메인 라운드를 조 3위로 마무리하며 9~12위 순위 결정전에 진출했다.

일본 대표팀은 지난 4일(현지 시간) 루마니아 미오베니의 살라 스포르투릴로르(Sala Sporturilor)에서 열린 제11회 세계여자청소년핸드볼선수권대회 메인 라운드 4조 2차전에서 슬로베니아를 34-3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일본은 메인 라운드 1승 2패(승점 2)를 기록하며 조 3위를 차지해 9~12위 순위 결정전에 나서게 됐다. 반면 마지막까지 8강 진출 가능성을 이어가던 슬로베니아는 같은 1승 2패(승점 2)를 기록했지만 조 4위에 머물러 13~16위 순위 결정전으로 향하게 됐다.

사진 제11회 세계여자청소년핸드볼선수권대회 일본과 슬로베니아 경기 모습, 사진 출처=국제핸드볼연맹
사진 제11회 세계여자청소년핸드볼선수권대회 일본과 슬로베니아 경기 모습, 사진 출처=국제핸드볼연맹

이미 두 팀 모두 8강 진출이 좌절된 가운데 열린 경기였지만,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경기 초반 15분은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지만, 슬로베니아의 공격 실수가 점차 늘어나면서 승부의 균형이 무너졌다. 슬로베니아는 전반에만 10개의 턴오버를 기록했고 공격 성공률도 42%에 머물렀다. 일본은 이를 놓치지 않고 빠른 속공으로 득점을 쌓으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일본은 13-9로 달아나는 3연속 득점에 이어 다시 한번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6-10까지 격차를 벌렸다. 미이나 나카쓰지(Miina Nakasuji)와 마키노 고코미(Kokomi Makino)가 공격을 이끌며 일본은 19-13, 6골 차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일본은 한동안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리드를 유지했다. 그러나 경기 속도가 떨어지고 실책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슬로베니아가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슬로베니아는 수비를 더욱 깊게 가져가는 한편, 7대6 공격 전술을 적극 활용하며 추격에 나섰다. 후반 49분에는 27-25까지 점수 차를 좁혔고, 골키퍼 사라 셀찬(Sara Selčan)의 연속 선방까지 이어지면서 경기 종료 7분을 남기고 한 골 차까지 따라붙었다.

역전 기회도 있었다. 하지만 골키퍼를 빼고 공격을 펼치던 상황에서 나온 치명적인 턴오버가 승부를 갈랐다. 일본은 빈 골문을 향한 득점으로 다시 두 골 차를 만들었고, 이후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34-30 승리를 완성했다.

일본은 직전 대회에서 기록한 8위에는 미치지 못하게 됐지만, 메인 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값진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채 9~12위 순위 결정전에 나서게 됐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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