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8세 이하(U-18) 여자 청소년 핸드볼대표팀이 전반을 앞서고도 후반 프랑스의 반격을 막지 못하며 순위 결정전으로 향하게 됐다.
박정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 4일(현지 시간) 루마니아 피테슈티의 피테슈티 아레나(Pitesti Arena)에서 열린 제11회 세계여자청소년핸드볼선수권대회 메인 라운드 1조 2차전에서 프랑스에 18-23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메인 라운드 3전 전패로 조 최하위에 머물며 13~16위 순위 결정전에 나서게 됐다. 반면 프랑스는 1승 2패(승점 2)로 조 3위를 차지해 9~12위 순위 결정전에 진출했다.
양 팀 모두 8강 진출이 좌절된 상황에서 조 3위를 놓고 맞붙은 경기였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오른쪽 윙 조은율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경기 시작 6분 만에 3-1 리드를 만들었다.
이후 한국은 슈팅 실패와 실책이 겹치며 약 12분 동안 득점이 끊겼지만, 프랑스 역시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같은 시간 단 1골에 그쳤다. 경기 20분이 지났을 때 양 팀 골키퍼 모두 50%의 방어율을 기록할 정도로 치열한 수비 전이 이어졌다.
한국은 전반 막판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흐름을 되찾았고, 9-6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프랑스 골키퍼 가브리엘 카베야 치솔라(Gabrielle Kabeya Tshisola)가 연이어 선방을 펼치며 한국 공격을 막아냈고, 가브리엘 뷔송(Gabrielle Buisson)이 공격을 이끌며 추격에 나섰다.
뷔송은 후반 37분부터 41분 사이 팀의 3연속 득점을 이끌며 프랑스에 13-12 경기 첫 리드를 안겼다. 한국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경기 종료 약 10분을 남겨둔 시점에서 15-15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이후 프랑스가 결정적인 5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한국은 남은 시간 추격에 나섰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고 결국 18-23으로 경기를 마쳤다.
프랑스는 가브리엘 뷔송이 혼자 11골을 터뜨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경기 최우수선수(Player of the Match)에도 선정됐다. 후반 집중력과 골키퍼의 선방이 더해지며 역전승을 완성했다.
한국은 전반에는 탄탄한 수비와 빠른 속공으로 우위를 점했지만, 후반 들어 공격 정확도가 떨어지고 연속 실점을 허용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제 한국은 13~16위 순위 결정전에서 대회를 마무리하게 된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