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애슬레틱스가 데이빗 포스트(50) 단장과 결별한다.
애슬레틱스는 8일(한국시간) 포스트 단장과 “상호 합의 아래” 결별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남은 시즌 댄 페인스타인 부단장이 임시 단장 역할을 맡으며 새로운 후임자를 찾을 예정이다.
포스트는 지난 2000년 스카웃으로 애슬레틱스 구단에 합류했다. ‘머니볼’ 시대 팀에 합류, 이후 12년간 부단장으로 일했고 지난 2015년 빌리 빈의 뒤를 이어 선수단 운영 총 책임자로 부임했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 연속 팀을 포스트시즌 진출로 이끈 그는 이후 헤수스 루자도, 맷 채프먼, 맷 올슨, 션 마네아, 크리스 배싯, 션 머피 등을 트레이드하며 새로운 리빌딩 작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제이콥 윌슨, 브렌트 루커, 로렌스 버틀러, 타일러 소도스트롬, 쉐아 랑겔리어스, 닉 커츠 등 새로운 시대를 이끌 스타들을 발굴해냈다.
하지만 이번 시즌 45승 70패, 득실차 -157의 부진을 겪었고 결국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그의 이번 사퇴는 라스베가스 연고 이전을 2년도 남기지 않은 시점이자 새로운 계약에 합의한 지 1년도 안 되어 나온 것이다.
‘ESPN’은 소식통을 인용, 포스트가 애초에 구단과 함께 라스베가스로 이동할 계획이 없었으며 이러한 상황이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디 애슬레틱’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이번 결정이 사실상 ‘해고’에 가깝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이번 시즌 이후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에서 포스트 단장이 라스베가스 연고 이전 이후 거취에 대해 확답을 피해왔다고 전하며 그와 그의 가족들이 현재 거주지인 베이 에어리어 지역 생활에 만족하고 있었던 것이 그 이유라고 소개했다.
존 피셔 구단주는 성명을 통해 “포스트 단장은 지난 30년 가까이 우리 구단의 성공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그의 리더십과 헌신, 팀에 대한 열정은 우리 야구 운영 부문의 기틀을 다지고 미래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 우리 구단을 위해 그가 보여준 모든 노력에 감사한다”는 말을 남겼다.
포스트는 “지난 27년, 특히 단장으로서 보낸 11년 동안 애슬레틱스와 함께할 수 있어 정말 영광이었다. 이 구단은 뛰어난 재능과 헌신적인 태도를 갖춘 훌륭한 사람들로 가득 차 있으며, 그들과 오랫동안 함께 일할 수 있었던 것은 제게 큰 행운이었다”는 인사를 남겼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