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에 다시 열린 헝가리 핸드볼 슈퍼컵, 베스프렘이 세게드 꺾고 네 번째 우승

베스프렘 HC(One Veszprém HC)가 11년 만에 열린 헝가리 남자 핸드볼 슈퍼컵에서 세게드(OTP Bank-Pick Szeged)를 37-35로 꺾고 통산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베스프렘은 지난 30일 헝가리 세케슈페헤르바르의 MET 아레나에서 열린 2026 헝가리 남자 핸드볼 슈퍼컵에서 세게드를 상대로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승리를 거두며 새 시즌 첫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두 팀은 앞선 세 차례 슈퍼컵에서도 맞대결을 펼쳤으며, 모두 베스프렘이 승리했다.

베스프렘은 드라간 페흐말베크(Dragan Pechmalbec), 간치-페퇴 마테(Gáncs-Pető Máté), 루카 친드리치(Luka Cindric), 이반 마르티노비치(Ivan Martinovic), 아흐메드 헤샴(Ahmed Hesham), 야니스 렌느(Yanis Lenne), 골키퍼 에밀 닐센(Emil Nielsen)을 선발로 내세웠다. 경기 시작과 함께 페흐말베크가 선제골을 넣었고, 렌느의 스틸에 이은 헤샴의 득점과 닐센의 선방, 마르티노비치의 골이 이어지면서 초반부터 베스프렘이 주도권을 잡았다.

사진 2026 헝가리 남자 핸드볼 슈퍼컵 우승을 차지한 베스프렘, 사진 출처=베스프렘
사진 2026 헝가리 남자 핸드볼 슈퍼컵 우승을 차지한 베스프렘, 사진 출처=베스프렘

베스프렘은 강력한 6-0 수비와 빠른 속공을 앞세워 세게드의 공격을 압박했다. 전반 15분에는 11-6으로 5골 차까지 앞섰고, 아델(Adel)과 친드리치도 득점에 가세했다. 전반 20분에는 14-9로 격차를 유지하며 세게드의 작전타임을 이끌어냈다. 이후 네딤 레밀리(Nedim Remili)가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에서 연속 득점을 올리며 베스프렘의 공격을 이끌었다.

세게드는 전반 막판 반격에 나섰지만, 베스프렘의 우세는 이어졌다. 양 팀이 치열한 공방을 펼치는 가운데 베스프렘은 레밀리의 득점으로 리드를 지켰고, 결국 전반은 베스프렘이 20-16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세게드가 연속 2골을 넣으며 추격에 나섰지만, 베스프렘은 페흐말베크, 간치-페퇴, 친드리치가 차례로 득점하며 대응했다. 닐센 역시 중요한 순간마다 선방을 펼치며 세게드의 추격을 차단했다. 헤샴, 마르티노비치, 간치-페퇴가 득점을 이어가면서 베스프렘은 다시 5골 안팎의 리드를 유지했다.

후반 40분 무렵 베스프렘의 공격이 잠시 주춤하면서 세게드가 점수 차를 좁혔다. 그러나 헤샴의 득점으로 다시 격차를 벌렸고, 후반 43분에는 30-23으로 7골 차까지 앞서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세게드는 포기하지 않고 거센 반격을 펼쳤고, 후반 50분에는 31-28까지 따라붙었다.

베스프렘은 우고 데스카트(Hugo Descat)의 7m 드로우 득점과 헤샴의 골로 다시 분위기를 바꿨지만, 페흐말베크의 교체 과정에서 2분 퇴장이 나오면서 위기를 맞았다. 세게드는 긴 공격을 통해 차근차근 격차를 좁혔고, 경기 막판에는 베스프렘의 리드를 턱밑까지 추격하면서 승부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으로 흘러갔다.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세게드의 임레 벤체(Imre Bence)가 7m 드로우를 성공시키면서 베스프렘은 36-33으로 앞섰다. 양 팀 감독은 마지막 1분 동안 각각 작전타임을 사용하며 승부에 총력을 기울였다. 세게드가 마지막까지 추격했지만, 베스프렘은 결정적인 순간 데스카트가 득점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최종 스코어 37-35로 승리를 확정했다.

베스프렘에서는 데스카트, 헤샴, 레밀리가 각각 6골을 기록했고, 마르티노비치가 5골, 페흐말베크가 4골을 기록했다. 세게드에서는 실라지(Szilágyi)가 8골로 양 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옐리니치(Jelinic)가 4골, 고리가(Goriga)가 4골, 로스타(Rosta)가 5골을 기록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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