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했던 난타전 승자는 KT였다!…‘안현민 연타석포&5타점’ 앞세워 3연전 스윕&선두 탈환→한화는 패패패패패패패패패 수렁

난타전의 승자는 ‘마법사 군단’ KT위즈였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김경문 감독의 한화 이글스를 13-11로 제압했다.

이로써 3연전을 모두 쓸어담은 KT는 69승 3무 43패를 기록, 단독 1위에 돌아왔다. 반면 9연패에 빠진 한화는 65패(49승 3무)째를 떠안으며 9위에 머물렀다. 반등의 계기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안현민은 3일 한화전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사진=천정환 기자
안현민은 3일 한화전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사진=천정환 기자
우규민은 3일 한화전에서 900경기 출전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우규민은 3일 한화전에서 900경기 출전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KT는 투수 고영표와 더불어 최원준(중견수)-김민혁(지명타자)-안현민(우익수)-샘 힐리어드(좌익수)-김상수(2루수)-허경민(3루수)-오윤석(1루수)-한승택(포수)-장준원(유격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한화는 최인호(중견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김태연(1루수)-허인서(포수)-황영묵(2루수)-심우준(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왕옌청.

기선제압은 한화의 몫이었다. 1회초 1사 후 페라자가 우전 안타로 물꼬를 트자 문현빈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쳤다. 강백호의 좌전 안타로 이어진 1사 1, 3루에서는 노시환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으며, 후속타자 김태연은 비거리 115m의 좌월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김태연의 시즌 12호포.

김태연이 3일 KT전에서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화 제공
김태연이 3일 KT전에서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화 제공

KT도 곧바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1회말 최원준, 김민혁의 볼넷으로 연결된 무사 1, 2루에서 안현민이 비거리 130m의 좌월 스리런 홈런(시즌 11호)을 날렸다.

하지만 연패를 끊고자 하는 한화의 의지는 컸다. 3회초 노시환의 중전 안타와 김태연의 좌전 안타로 완성된 1사 1, 2루에서 황영묵이 좌중간 펜스를 직격하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폭발시켰다.

황영묵은 3일 KT전에서 날카로운 타격감을 뽐냈다. 사진=한화 제공
황영묵은 3일 KT전에서 날카로운 타격감을 뽐냈다. 사진=한화 제공
안현민은 3일 한화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작렬시켰다. 사진=천정환 기자
안현민은 3일 한화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작렬시켰다. 사진=천정환 기자

KT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3회말 2사 후 안현민이 비거리 135m의 좌중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1회말 스리런 홈런에 이은 안현민의 연타석 홈런이자 시즌 12호포가 나온 순간이었다.

분위기를 추스른 KT는 4회말 2점을 더 만회했다. 오윤석의 좌전 안타와 한승택의 좌전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 3루에서 장준원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최원준의 삼진과 김민혁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만루에서는 안현민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기회를 노리던 KT는 5회말 단숨에 역전했다. 선두타자 허경민이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오윤석은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대타 장진혁이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동점 적시 3루타를 폭발시켰다. 김현수의 사구로 이어진 1사 1, 3루에서는 최원준이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쏘아올렸다.

최원준은 3일 한화전에서 희생플라이로 결승 타점을 올렸다. 사진=KT 제공
최원준은 3일 한화전에서 희생플라이로 결승 타점을 올렸다. 사진=KT 제공

기세가 오른 KT는 6회말 점수 차를 벌렸다. 첫 타자 힐리어드가 좌전 안타를 때렸다. 후속타자 김상수는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허경민이 1타점 우전 적시 2루타를 때렸다. 이후 오윤석도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작렬시켰다.

갈 길이 바빠진 한화는 8회초 득점 생산을 재개했다. 2사 후 심우준이 좌전 2루타로 나가자 대타 장규현이 1타점 적시 우중월 2루타를 터뜨렸다. 그러나 페라자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1, 2루에서는 문현빈이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돌아서며 아쉬움도 남겼다.

그러자 KT는 다시 힘을 냈다. 8회말 오윤석의 1타점 좌전 적시타와 상대 투수 정우주의 보크, 권동진의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3점을 추가했다.

오윤석은 3일 한화전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사진=김영구 기자
오윤석은 3일 한화전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사진=김영구 기자

다급해진 한화는 9회초 대타 박정현이 친동생 박영현에게 비거리 125m의 좌월 스리런 홈런(시즌 7호)을 쏘아올렸지만, 거기까지였다. 그렇게 KT는 소중한 승전보에 마침표를 찍게됐다.

KT는 선발투수 고영표(3이닝 9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 7실점)가 조기 강판됐으나, 뒤를 이은 오원석(승, 3이닝 무실점)-손동현(홀, 1이닝 무실점)-우규민(0.2이닝 1실점)-박영현(세, 1.1이닝 3실점)이 한화 타선을 효과적으로 억제했다. 특히 우규민은 KBO 역대 3번째 900경기 출장의 금자탑을 세웠다. 우완투수로 범위를 좁히면 최초다.

타선에서는 단연 안현민(3타수 2안타 2홈런 5타점)이 빛났다. 이 밖에 힐리어드(5타수 2안타), 허경민(4타수 2안타 1타점), 오윤석(4타수 3안타 2타점), 장진혁(1타수 1안타 1타점), 장준원(2타수 1안타 1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한화는 선발 왕옌청(3.1이닝 6피안타 2피홈런 5사사구 1탈삼진 6실점)을 비롯한 투수진의 부진이 뼈아팠다. 패전은 김서현(0.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2실점)에게 돌아갔다. 시즌 4패(1승 1세이브)째. 반등을 노리는 정우주(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3실점 1자책점) 또한 부진했다. 타선은 14안타 11득점으로 분전했으나, 9연패를 막기엔 힘이 모자랐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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